[일요시사=김성수 기자] 경찰들이 ‘룸살롱 황제’ 덫에 줄줄이 걸려들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는 지난 9일 이경백(구속수감)씨로부터 금품을 챙긴 혐의로 현직 경찰관 김모씨 등 경찰관 3명을 구속 기소했다. 이들은 유흥업소 단속 정보 등을 알려주고 단속에 적발될 경우 무마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수십 차례에 걸쳐 수천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자택 압수수색을 통해 증거물을 수집했으며 압수물 분석을 토대로 뇌물수수 사실을 확인했다.
이번 사건으로 지금까지 이씨로부터 뇌물을 받아 재판에 넘겨진 경찰관은 모두 10명. 구속수감된 경찰관은 3명으로 전·현직 경찰관 13명이 뇌물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