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 기술 유출 경찰 조사

2012.05.18 16:51:51 호수 0호

경쟁업체 핵심기술 빼돌린 혐의

[일요시사=송응철 기자] LS산전 고위 간부가 경쟁업체의 핵심기술을 빼돌린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지난 8일 변압기와 차단기 관련 핵심기술을 국내 기업에서 불법으로 빼돌린 혐의(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LS산전의 간부 A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해부터 국내 모 기업의 핵심기술이 LS산전측으로 불법으로 흘러간 정황을 포착하고 지난해부터 수사를 진행해 왔다고 밝혔다. A씨가 LS산전으로 회사를 옮기는 과정에서 기술이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측 관계자는 “현재 기술유출이 맞는지 최종 검증하는 단계에 있다”면서도 “기술유출 사건은 증명이 상당히 복잡하기 때문에 구체적인 사항은 밝힐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기술유출 맞는지 최종 검증 단계”

LS산전 측 관계자는 “변압기와 차단기는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다른 업체 기술을 빼올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또 “일부 직원이 경찰 조사를 받기는 했지만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구체적인 내용은 알릴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앞서 검찰은 지난 1일 LG디스플레이로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제조기술을 넘긴 혐의(배임·산업기술의 유출방지 및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전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연구원 조모씨를 구속기소했다. 이어 검찰은 지난 3일에는 서울 여의도 LG트윈스타워에 있는 LG디스플레이 본사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저작권자 ©일요시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Copyright ©일요시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