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에 공동정부 구상 제안한 문재인

2012.05.14 10:09:07 호수 0호

“가치와 시대정신으로 안철수와 뭉칠 수 있어”

[일요시사=이주현 기자]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지난 10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의 대선 후보 단일화와 관련해 “단순히 경쟁에서 이기는 사람이 후보가 되고 정권을 장악하는 차원이 아니라 함께 연합 공동정부를 구성하는 수준까지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 고문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안 원장과의 단일화가 가장 중 한 관건이 될 텐데,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문 고문의 이런 발언은 안 원장에게 ‘문재인-안철수 또는 안철수-문재인 공동정부’ 수립을 전제로 대선 후보단일화를 공개 제안한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1997년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이뤄진 DJP(김대중-김종필) 연합의 경우처럼 두 사람 가운데 한 명은 대통령, 한 명은 국무총리를 맡아 공동으로 국정을 이끌자는 구상으로 읽힌다.

이 언론은 문 고문이 “(안철수 원장과) 적어도 정권교체를 바라보는 관점이랄지, 향후 우리 사회의 방향이나 가치, 시대정신 등에서 많이 가깝다. 얼마든지 합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문 고문은 이어 “제가 대선 출마를 선언하게 되면 (대선 후보로서 제가 구상하는) 시대정신과 그 실현을 위한 헌신성을 국민들에게 평가받게 될 것”이라며 “국민의 지지를 받는다면 제가 그런 시대정신 구현에 주역 역할을 하는 것이고, 국민들 평가가 그렇지 않다면 정권교체에 조연 역할을 해도 충분하다”는 생각을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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