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희롱 할아버지, "지하철서 니 바지 벗겨서 XX빵"

2012.05.09 17:00:35 호수 0호

                             ▲ 성희롱 할아버지 논란

 



[일요시사 온라인팀=최현영 기자] 지하철 성희롱 할아버지를 찾는 한 여대생의 사연이 인터넷 공간에서 화제다.

8일 자신의 대학 4학년에 재학 중인 여대생이라고 소개한 피해 여성은 한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오늘 지하철에서 할아버지한테 XX빵이란 단어로 성희롱 당했어요'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해당 할아버지의 사진을 공개했다.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은 "5월 7일 1시 경 지하철 2호선 사당역에서 한 할아버지가 삿대질을 하며 'XX빵'이라고 욕설을 퍼부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신고를 해야겠다는 생각에 들고 있던 휴대폰으로 할아버지의 얼굴을 찍자 이 할아버지는 '사진? 찍어 찍어, 너는 XX빵, 나는 또라이. 사진찍어 나도 너 바지 벗겨서 사진찍어도 되니'라며 더욱 모욕적인 말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경찰서를 찾아가 피해접수를 했지만 '지하철에서 전화했으면 잡을 수 있었을텐데 지금은 너무 늦었다. 사진만으로 잡기는 힘들다'는 말을 들었다"며 피해 접수와 고소장을 쓰고 나왔다고 전했다. 그는 "XX빵이라는 단어는 남자 여럿이 여자 한명을 성폭행한다는 뜻으로 알고 있다"며 이건 그냥 눈감고 넘어 갈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지하철 성희롱 할아버지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마녀사냥은 안되지만 이게 사실이라면 처벌해야 한다" "백주 대낮에 할아버지가 손녀뻘 여대생에게 무슨짓을 한 거냐"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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