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통영의 딸' 신숙자 "간염으로 사망"…유엔 통보

2012.05.08 16:26:53 호수 0호

                   ▲신숙자 씨 구명 운동 중인 남편 오길남 씨 모습

 



[일요시사=박대호 기자] 북한이 '통영의 딸'로 알려진 신숙자씨가 "간염으로 사망했다"고 유엔에 통보한 사실이 공개됐다.

8일 북한반인도범죄철폐국제연대(ICNK)는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달 27일 유엔 쪽에 북한 당국이 보낸 서한에 신숙자씨가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북한이 신숙자씨의 신상에 대해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반인도범죄철폐국제연대에 따르면 북한이 지난달 27일 유엔에 보낸 편지에 "신숙자씨는 임의적 구금을 당한 것이 아니다"며 "신숙자씨는 간염으로 사망한 상태"라고 전했다. 하지만 북한 당국은 구체적 사망 원인과 시기, 장소, 거주지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경남 통영 출신으로 독일에 거주하던 신숙자씨는 1985년 남편을 따라 두 딸과 함께 입북했으나, 이듬해인 1986년 남편 오길남씨 만이 홀로 탈북했다. 지난해부터 국내에서 정치범 수용소에 억류된 것으로 알려진 신숙자씨와 딸 규원(36), 혜원(34)씨의 구명 운동이 전개됐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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