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가지요금’ 점검하려 출두한 ‘암행어사’ 박원순

2012.05.07 16:39:22 호수 0호

일본인으로 위장하고 주요 관광지 돌아

[일요시사=홍정순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일본인 관광객으로 위장하고 바가지요금을 점검하기 위한 서울시 주요 관광지를 돌았던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가 되고 있다.

서울특별시 대변인(@seoulspoke)은 지난 2일 트위터에 사진과 글을 게재하며 박 시장이 암행어사로 분해 주요 관광지를 순찰한 사실을 공개했다. 사진과 함께 올라온 글에서 대변인은 “박 시장은 외국 관광객 대상 바가지요금이 빈번한 현장을 직접 찾아 그간 느슨했던 단속 문제점을 지적한 후 민관 협력 집중 단속으로 법이 허용한 최대의 처벌규정을 엄격히 적용할 것을 주문했다”고 밝혔다.



남대문 시장과 명동 등 주요관광지에 ‘암행어사’로 출두한 박 시장은 캐주얼한 복장과 모자를 착용한 뒤 일본인으로 위장했다.

자원봉사 차 방문한 일본인 오므라 히토미씨와 함께 암행조사를 펼친 박 시장은 일본어를 구사하며 외국인 요금 차별 사례를 확인했다.

박 시장의 수수한 옷차림과 소탈한 태도, 일본어로 말을 건네는 등의 행동에 알아보는 시민은 거의 없었던 것으로 알려진다. 박 시장은 1시간 정도의 일정을 마친 뒤 일반 택시를 탑승해 교통수단에 대한 바가지요금을 점검하기도 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독특한 행보에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며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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