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3세, 선물·옵션거래 99억원 손실 내막

2012.04.27 17:34:24 호수 0호

[일요시사=송응철 기자] 한국타이어 오너 3세들이 계열사 신양관광개발을 통해 선물·옵션 거래를 하다가 지난해에만 99억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비상장사인 신양관광개발은 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이 최대주주인 FWS투자자문와 투자일임계약을 맺고 선물·옵션 거래를 했다가 지난해 99억원을 손실충당부채로 떠안게 됐다.



1982년 자본금 3억4000만원으로 설립된 이 회사는 오너가 3세들이 지분 100%를 보유한 사실상 개인회사다.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의 장남인 조현식 사장이 44.12%를, 조현범 사장이 32.65%를 각각 보유하고 있으며 조 회장의 딸 희경씨와 희원씨도 각각 17.35%와 5.88%를 갖고 있다. ??

개인회사로 돈 굴리다 ‘미끄덩’
“오너일가 개인적인 투자일 뿐”

이 회사는 매년 한국타이어 건물 청소 등을 맡아 10억원대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영업 활동이 미미하지만 이명박 대통령의 사위인 조현범 사장이 2006년 FWS투자자문을 설립한 시기부터 매년 투자일임계약을 통해 선물·옵션 거래를 해오고 있다.

한국타이어 측 관계자는 “지난해 연말결산에서 99억원의 손실을 낸 건 맞지만 확정 손실은 아니다”면서도 “오너 일가의 개인적인 투자일 뿐 회사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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