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태자' 이승기의 눈물

2012.04.06 17:28:03 호수 0호

"강호동 형님이 보고 싶다"

[일요시사=한종해 기자] SBS <강심장>에서 하차한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지난 3일 마지막 방송에서 눈물을 보이며 공동 MC였던 강호동에 대한 그리움을 전했다. 2009년부터 2년 여간 <강심장> MC로 활약해온 이승기는 지난해 9월 강호동의 연예계 잠정은퇴 선언 이후 단독 MC로 마이크를 잡아 훌륭하게 임무를 완수했다.

이날 토크왕으로 뽑힌 세븐이 우승 소감을 발표하며 "저보다 오늘 마지막 방송인 이승기씨의 소감을 들어봐야 한다"며 꽃다발과 트로피를 이승기에게 건네줬다.



이에 이승기는 작별 인사를 고했다. "게스트가 주인공인데 내가 이 자리에 서서 쑥스럽다"면서 "처음 순간이 기억난다. 스스로에 대한 자신 없이 시작했는데 3년 가까이 진행했다. <강심장> 식구들과 최고의 게스트 덕분에 가능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같이 시작했던 강호동 형님이 보고 싶다. 단독MC를 맡을 때도 흔들리지 않게 도와준 많은 사람들과 제작진,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나는 이만 물러가겠다"는 말을 남기고 참았던 눈물을 보였다. 이승기는 눈물을 보이다가 "그래도 예능인데 이래도 되나"며 춤을 선보여 예능감을 뽐냈다.

이날 이승기는 녹화 중 단 한 번도 마지막 방송에 관한 눈물과 아쉬운 감정을 드러내지 않았다. 여느 때처럼 매끄러운 진행으로 게스트들의 사연을 들어주고 공감했다.

방송이 끝난 뒤 스크린에는 약 2년6개월간의 이승기의 활약상을 담은 화면이 흘러나왔다. 고정 게스트들도 아쉬움에 이승기와 더불어 눈물을 쏟았고, <강심장> 연출을 맡은 박상혁 PD도 이승기와 뜨거운 포옹을 나누다 눈물을 쏟으며 그와의 이별을 아쉬워했다.

예능프로그램에서 안녕을 고한 이승기는 앞으로 본업인 가수와 연기에 매진할 예정이다.


이미 이승기는 지난달 21일부터 방송중인 MBC 드라마 <더킹투하츠>에서 천재이지만 안하무인인 왕제 이재하역을 맡아 까칠하면서도 귀여운 매력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또한 이승기가 지난 6일 발표한 일본 데뷔 싱글 <연애시대>는 발매와 동시에 오리콘 싱글 일간차트 1위를 차지하며 기염을 토했다. 데뷔 싱글 발매에 이어 이승기는 오는 6월 부도칸에서 열리는 첫 콘서트로 일본 팬들을 매료시킬 전망이다. 첫 콘서트부터 일본의 전통 공연장인 부도칸에 입성한 이승기에 대한 일본 언론의 관심은 뜨겁다 못해 폭발적이어서 이승기의 맹활약을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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