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업계 최다 제재 굴욕

2012.02.29 11:15:56 호수 0호

업계 전체의 22% 차지

[일요시사=송응철 기자] 삼성증권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임직원 제재를 가장 많이 받은 증권사라는 ‘불편한 꼬리표’를 달게 됐다.



최근 금융소비자연맹이 2008년부터 2011년 6월말까지 3년6개월간 증권사의 제재 현황을 조사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임직원 문책, 과징금, 과태료부과, 기관경고 등 전체 제재횟수는 112회, 제재인원은 281명이었다. 증권사별로 한 달 기준 3.7회의 제재와 10명의 임직원 문책을 받은 셈이다.

이 가운데 삼성증권이 기관경고 1회와 임원문책 2명, 직원문책 60명 등 총 62명의 임직원들이 문책을 받아 전체 22%를 차지했다. 제재 사유는 금융실명제 위반, 혐의보고 미이행, 계좌개설 신청서 부당폐기, 신탁재산 불건전 영업행위 금지 등이었다.

다음으로 임직원 문책 수가 많은 SK증권은 모두 22명이 제재를 받았다. 이어 대우증권(21명), 동양증권(17명), 한국투자증권(15명), 대신증권(11명), 하이투자증권(10명) 순이었다.

총 제재 횟수를 기준으로 살펴보면 대우증권, 동양증권 한국투자증권이 8회씩 받았다. 동양증권은 고객예탁금 횡령, 타회사 주식소유한도 초과 취득 등으로 기관경고 2회를 받았고, 하나대투는 위탁증거금 미납계좌에 대한 수탁제한 의무 위반으로 기관경고를, SK증권의 경우 불공정거래 주문수탁 금지 등으로 기관경고, 교보증권의 경우 불공정거래주문 수탁금지위반으로 기관경고를 받았다.

금소연 측 관계자는 “최근 증권사들의 사기적 거래나 불완전판매 등으로 인해 금융소비자들의 피해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며 “잘못이 없다는 변명으로 일관하는 행태가 증권업계 임직원들과 CEO들에게도 뿌리 깊어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 것이 증권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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