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PK 공략 나선 민주통합당

2012.02.21 13:02:33 호수 0호

“MB정부와 여당 실정…국민이 심판해 주실 것”

[일요시사=서형숙 기자] 민주통합당 지도부는 지난 17일 경남 창원을 방문해 4·11 총선을 앞두고 PK(부산·경남) 공략에 대대적으로 나선 모양새다. 
 


특히 MB정부의 역점 사업이던 4대강 살리기 사업과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 등 민감함 지역 현안의 이슈에 집중공세를 가했다. 특히 전날 김두관 경남도지사의 입당으로 영남권에서 외연을 확장하는 의지가 읽혔다.
 
민주통합당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창원에서 개최했다. 지난달 15일 새 지도부가 들어선 뒤 첫 최고위원회의를 부산에서 가진 이후 PK지역에서 열린 두 번째 최고위원회의다.
 
한명숙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19대 국회에서 국정조사와 청문회 등 모든 수단을 동원, 훼손된 4대강 복원을 위해 진상규명 등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며 “4대강 심판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거짓말과 법 위반, 졸속 공사로 인한 피해, 담합 등 모든 실체를 규명하고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또 “4대강 사업은 국가재정법뿐 아니라 환경영향평가법, 하천법, 문화재보호법 등 관련법 어느 하나도 제대로 지키지 않은 초법적 사업이었다”며 “졸속 부실공사로 인한 위험은 앞으로 재앙이 될 것이 분명하다”고 성토했다.
 
김부겸 최고위원은 “최근 새누리당이 주민들의 숙원인 신공항 건설 문제에 대해 말을 바꿨고 원칙과 신의의 상징이라는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마저도 이를 공약에서 빼겠다고 했다”며 “약속했다가 그 다음 날 뒤집는 거라면 국민들이 정권을 맡기지 않을 것이다”고 비판했다.
 

이용득 최고위원은 “경남에서 불고 있는 변화와 개혁 바람과는 정반대로 청와대에서는 지금 회전문 돌아가는 바람 소리만 요란하다”며 “지난 경남도지사 선거에서 도민들의 심판을 받은 이달곤씨를 정무수석에 임명한 것은 회전문 인사, 오기 인사의 전형이다”고 꼬집었다. 
 
이 최고위원은 이어 “경남도민들은 4·11 총선에서 도민의 의견을 무시하고 변화를 거부하는 새누리당을 심판해 주실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문성근, 남윤인순 최고위원 등 일부 지도부는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창원 롯데백화점을 방문해 비정규직 부당해고 철회 농성을 벌이고 있는 해고노동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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