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유관 2억 기름 훔친 일당 검거

2012.02.20 10:12:22 호수 0호

송유관 뚫~어

[일요시사=한종해 기자] 송유관에 구멍을 뚫어 수억원 상당의 기름을 훔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전주덕진경찰서는 지난 14일 송유관에 구멍을 뚫어 기름을 훔친 A(49)씨 등 3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했다. 또 B(45)씨 등 5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18일 오후 9시께 전주시 덕진구 장동 인근을 지나는 여수-성남간 송유관에 구멍을 뚫고 기름을 훔치는 등 이날부터 열흘간 모두 5차례에 걸쳐 10만5000ℓ(시가 2억원 상당)의 기름을 훔쳐 처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드릴과 용접기 등의 장비로 송유관을 뚫어 밸브를 설치한 뒤, 고압호스를 이용해 기름을 대량으로 훔친 뒤 시중가보다 10% 가량 저렴하게 주유소에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회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총책과 기술책, 운반책, 알선책 등 역할을 분담했으며 경찰 단속을 피하기 위해 대포폰 등을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송유관 인근에 16t 탱크로리 유조차가 주차돼 있는 것을 수상하게 여긴 주민이 경찰에 신고해 덜미를 잡혔다.


경찰은 도주한 기술책과 판매책 등을 추적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조만간 신고자에게 신고보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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