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제차 훔쳐 판 일당 검거

2012.02.20 09:55:29 호수 0호

시운전하다 도주…"차를 갖고 튀어라"

[일요시사=한종해 기자] 3억원이 넘는 벤츠 마이바흐, 유명 가수의 레인지로버 등 고가의 외제차를 훔쳐 해외에 팔아넘긴 일당 13명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고급 중고 외제차를 훔쳐 중국 등 해외에 팔아넘긴 김모(33)씨 등 4명을 구속하고 정모(54)씨 등 달아난 일당 6명은 수배했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지난 1월18일 서울 강서구 등촌동의 한 중고차 매매단지에서 중고 벤츠 마이바흐(시가 3억5000만원) 승용차를 사는 척하며 "시운전을 해보겠다"고 한 뒤 그대로 달아나는 등 비슷한 수법으로 시가 10억8300만원에 달하는 고급 외제차 6대를 훔쳐 팔아온 혐의다.

이들이 훔친 차량들은 마이바흐를 비롯해 포르쉐 카레라, 재규어, 벤츠 등 모두 고가의 외제 차량이었으며, 인기가수 A(30)씨의 레인지로버(중고 시가 1억4500만원)도 포함됐다고 경찰은 밝혔다.

A씨가 작년 11월 군에 입대하면서 후배에게 차량 관리를 맡겼는데, 이 후배의 지인이 정씨 일당에게 1000만원을 받고 차를 넘긴 것으로 조사됐다.

자동차 수출입과 대포차 거래 등을 하면서 알게 된 이들은 정씨가 범행 대상 차량을 점찍으면 바람잡이조가 "시운전을 해보겠다"며 차량을 훔쳤다.


훔친 차량은 운반조와 통관조가 수출에 필요한 서류를 마련해 중국과 홍콩, 동남아 등으로 팔아넘겼다.

저작권자 ©일요시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Copyright ©일요시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