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좋아하는 우리아이, 안경 안 쓰게 하려면?

2012.02.13 11:55:27 호수 0호

아이 눈 보호 위해, 알아두면 좋은 안과상식

9살인 아들을 둔 김모(36·여)씨는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아들이 독서나 놀이에 오래 집중하지 못하고, 자주 넘어지기 때문이다.
김씨의 아들과 같이 아이에게 이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안과 검진을 받아야 한다.
또한 아이가 가까이서 텔레비전을 보고 컴퓨터를 한다고 병원에 방문하는 보호자가 많다. 이런 경우 아이들은 자신의 시력이 좋은지 나쁜지를 잘 표현하지 못하므로 부모의 관심이 필요하다.



이상 증세 나타나면 안과 검진 받아야

중앙대병원에 따르면 검진을 통해 아이에게서 근시, 약시, 사시 등의 이상이 발견된다면 안경을 착용하게 해 시력발달을 향상시켜야 한다.

안경을 쓰는 것에 거부감이 있는 부모의 경우 안경 착용을 권유받았다 하더라도 아이가 안경을 쓰는 시기를 미루어 시력발달이 제대로 이루어 지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특히나 내사시 또는 약시 소아의 경우 1살 이전 일지라도 시력발달을 위해서는 안경을 착용해야 한다.

안경 착용해
시력 향상 시켜야

사람의 시력은 일정한 성장곡선을 거쳐서 완성되기 때문에 그 시기에 맞는 아이의 발달 상황을 잘 파악하고 미리 진단을 받아야 후천적으로 생길 수 있는 안과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출생 직후에는 사물의 윤곽 정도만을 구별하는 시력을 가지나 생후 3~4개월 즉 100일 정도가 되면 물체에 눈을 마주치고 따라보기가 가능해진다. 이후 두 눈을 동시에 사용하면서 입체감도 발달하게 된다.

성장함에 따라 이러한 시선 고정이 가능해지는데 만약 이 시기에 아이가 눈을 마주치지 못한다면 시력의 문제를 의심해야 한다. 이때 주의 할 것은 소리가 나는 딸랑이 같은 것으로 시선을 끌지 말고 소리 없이 움직임으로만 시선을 끄는 것이다. 그래야 시선 고정력이 생겼는지 확인할 수 있다.

시선의 고정이 형성되면 그때부터는 만 1세에는 30%, 3세에는 50% 정도 시력이 성장하고 만 6~8세가 되면 성인 시력에 가깝게 시력이 형성된다.

이때 시력 성장을 방해하는 여러 요인이 나타나면서 질병을 유발한다. 근시, 원시, 난시 등의 굴절이상, 양안 굴절력 차이에 의한 부등시, 사시가 약시의 원인이 되는 것이다.

6세 이상의 소아에 대한 근시 예방법으로는 눈을 쉬게 하여주는 방법이 있다. 요즘처럼 책도 많이 읽고 컴퓨터도 많이 보는 아이들에게 근거리 작업을 무조건 피하라고 강요할 수는 없으나 50분 정도 독서나 컴퓨터 작업을 했다면 10분 이상은 눈을 쉬게 해야 한다.

아이의 경우 조절력이 성인에 비해 강하므로 가성근시의 위험이 큰 것도 한 원인이다.
소아를 둔 부모가 안과를 방문하는 잦은 이유 중의 하나가 아이의 눈동자가 밖으로 나가보이거나 안으로 몰려 보인다고 하는 경우이다. 즉 두 눈이 똑바로 정렬되어 있지 않은 사시가 의심된다는 것이다.

정상적으로 정면을 볼 때나 옆에 있는 물체를 볼 때 두 눈이 대상을 향해서 같이 정렬돼 있어야 정상이다. 또한 물체가 이동할 때 따라보는 두 눈이 같은 거리만큼 같은 속도로 이동 해야 한다.

부모가 아이를 관찰할 때 정면에서는 아이의 눈이 정렬되어 있으나 옆의 물체를 볼 때 한 눈은 물체를 따라가지만 다른 눈은 움직이지 않거나 부족하거나 과도하게 보일 때도 안과를 방문해야한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사시는 간헐성 외사시이다.

부모들의 학구열이
아이 시력저하에 한몫

이와 관련해 문남주 중앙대병원 안과 교수는 “만 3~5세 유아의 인터넷 이용률이 51%나 된다. 실제로 많은 아이들이 TV, PC게임, 휴대폰 게임 등 눈에 무리를 주는 환경에 쉽게 노출되고 있으며 부모들의 학구열로 인한 다량의 학습이 시력저하에 한몫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 교수는 “소아 때부터 앞서 말한 안과적 증상이 있을 경우의 안과 방문 또는 정기적인 시력 검진을 통해 성장기 어린이의 시력악화를 막기 위한 부모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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