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태권도 관장, 10대와 성관계 ‘충격’

2012.02.06 15:19:38 호수 0호

“가족 같았는데…”

[일요시사=김설아 기자] 미국 애틀랜타에서 유명 태권도장을 운영하는 한인 관장이 제자인 10대 소녀와 성관계를 맺은 혐의로 구속됐다. 특히 그는 CNN 방송에 소개되는 등 학부모와 학생,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존경을 받던 인물이라 더욱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일 <애틀랜타저널>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애틀랜타 북서부 마리에타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S태권도아카데미’를 운영하는 심모(32)씨는 최근 미성년자 성관계, 가중 성폭행, 아동 유인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심씨는 3년 전 자신의 도장에 다니던 14살 여학생과 성행위를 한 뒤 1년 동안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여학생은 도장과 심씨의 집을 오가며 성관계를 했다고 부모에게 얘기했고, 충격을 받은 부모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이 사건이 공개되자 심씨 도장의 학부모를 비롯한 애틀랜타 지역사회는 큰 충격과 혼란에 빠졌다. 학부모들 사이에서 경찰의 수사를 믿을 수 없다는 분위기가 크게 일고 있을 정도다.

12살 된 아들이 3년째 심씨 도장에 다니고 있는 캐롤라인 와이먼씨 등 학부모들은 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심씨는 친절하고 예의 바르며 아이들에게 용기를 불어넣는 멋진 사람이다”, “모든 사람들이 무척 큰 충격을 받았다. 이 도장은 정말 가족 같은 분위기였다”, “일단 사실이 아니라고 믿고 싶다”는 등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이민 2세인 심씨는 미국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2차례 우승한 실력을 자랑하며 미국 국가대표를 지냈다. 선수 시절에도 사범으로 활동하며 인기를 끌었고, 제자가 수천 명에 이른다. 심씨는 보석 없이 구치소에 구금돼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저작권자 ©일요시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Copyright ©일요시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