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소야대 되면 MB정권 초대형 비리 터진다”

2012.02.06 15:11:37 호수 0호

“여소야대 되면 MB정권 초대형 비리 터진다”

“어떤 형식으로든 돈을 가지고 권력을 창출하고
창출한 권력으로 돈을 만드는 MB정부의 특성”

[일요시사=이주현 기자] 유시민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는 지난 1일 한 라디오방송에서 “총선에서 여소야대가 되는 순간 지금까지 터진 모든 것들을 능가하는 초대형 정권 비리와 거짓말, 부패 사례들이 터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 대표는 이어 “의혹이 있는 대형 사건이 굉장히 많이 있기 때문에 여소야대 국회가 돼 오는 6월부터 야권이, 진보개혁진영이 국정조사를 시작하고 특검을 도입하면 이명박 정권 아래에서 저질러졌을 것으로 추정되는 온갖 거짓말과 사기, 은폐, 부패 사건들이 엄청나게 터질 거라고 본다”고 말해 파장이 일었다.

유 대표는 “<나는 꼼수다>의 표현에 따르면 이명박 정부의 가장 큰 특성은 ‘국가의 수익모델화’다. 어떤 형식으로든 돈을 가지고 권력을 창출하고 창출한 권력으로 돈을 만들고...”라며 “이 문화가 이 대통령과 그 주변 인물이 원래부터 가지고 있던 문화적 본성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더럽지만 유능한 세력이 깨끗하지만 무능한 세력보다 낫다’는 식의 조작되고 왜곡된 도식이 지난 대통령 선거를 지배했는데 깨끗하지 않으면 유능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나 유 대표는 아직은 야권의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한나라당이 노무현 대통령의 탄핵을 추진하려다 궁지에 몰린 17대 총선의 사례를 언급했다.

유 대표는 “그때 어마어마하게 탄핵 후폭풍이 있었지만 당시 열린우리당의 정당 득표율이 38%, 한나라당의 정당 득표율이 36%였다”면서 “한나라당은 최악의 순간에 코너에 몰려도 35% 내외의 지지를 받는다”고 말했다.


그는 “일시적으로 민주통합당이 잘 나간다고 해서 두 달 반 후에 치러질 총선 때까지 계속 이렇게 간다는 보증은 없다. 모든 전국 선거는 구조적으로 보면 여전히 한나라당이 유리하다”면서 “제1야당인 민주당이 경각심을 가지고 겸허하게 국민 앞에 서서 야권의 모든 역량을 남김없이 모은다는 자세로 임해주기를 기대하는데 좀 걱정이 많다”고 했다.

통합진보당과 민주통합당의 선거 연대 논의가 지지부진하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유 대표는 “초인종을 누르고 전화벨을 울렸는데 통합민주당이 전화를 안 받고 있는 형국이다. 우리로서는 계속 전화를 걸 수는 없잖은가. 발신자 번호가 남았으니까 마음이 있으면 전화를 하지 않겠나”라며 “시간이 부족해도 어떻게 하겠는가. 서로 마음이 맞아야 하기 때문에 통합민주당이 안 하겠다면 (선거 연대는) 못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지지도가 급격하게 상승하는 현상에 대해서는 “정관용 교수 프로그램에 나왔을 때 같은 질문을 받고 내가 문 이사장의 지지도가 올라갈 거라고 하지 않았나?”라면서 “국민들이 문 이사장을 발견하면 지지도가 오를 거라고 예측했다. 그분은 그렇게 될 만한 충분한 자격을 갖춘 분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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