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주 무죄확정에 전세역전… 최시중의 운명은?

2012.01.19 13:17:33 호수 0호

“정연주 무죄면 책임지겠다”

〔일요시사=서형숙 기자〕정연주 전 KBS 사장의 무죄가 대법원에서 확정되면서 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어떤 책임을 질지 관심이 집중된 상태다.




최 위원장은 지난해 3월 청문회와 2009년 국회 문방위원회에서 “정연주 전 사장의 무죄가 확정되면 책임을 지겠다”고 약속한 바 있어서다.

 

최 위원장 지난해 3월17일 인사청문회에서 전혜숙 민주당 의원이 “최 후보자가 과거 국회에서 정 전 사장이 대법원으로부터 무죄를 확정 받으면 책임을 지겠다고 발언한 일이 있는데, 지금도 같은 생각이냐”고 묻자 “적절히 책임질 것이다”고 답했다.

 

최 위원장은 다만 “책임이 사퇴를 의미하는 것이냐”는 전 의원의 추가 질문에는 “그때 상황을 봐서 결정하겠다”며 구체적인 사퇴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최 위원장은 2009년 11월 문방위 예산심의 과정에서도 정 전 사장이 대법원에서 무죄 확정판결을 받으면 “제가 책임질 일이 있다면 책임을 질 것이다”고 밝힌 바 있다.


정 전 사장은 재판이 끝난 뒤 “저의 해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이 사태에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며 “최 위원장은 두 번이나 국회에서 저의 무죄가 확정되면 책임을 지겠다고 했다,

 


이제 책임을 지십시오”라며 최 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그러나 최시중 위원장은 정연주 전 사장의 무죄에 대해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방통위 관계자는 “정 전 사장의 무죄사실을 보고했지만 아무런 말도 없었다”며 “당시에도 책임을 진다고 한 것이 사퇴한다는 얘기는 아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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