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아이돌 이지연, ‘미국 스타요리사’로 떴다

2012.01.09 10:40:00 호수 0호

[일요시사=강의지 기자] 1980년대 최고의 여성 아이돌 스타에서 요리사로 변신한 이지연(42)이 미국인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이지연은 미국 남부 유력 신문인 애틀랜타저널(AJC)과 WSB 방송이 새해를 맞아 선정한 2011년도 ‘애틀랜타 베스트 요리 10선’에 자신이 개발한 ‘코리안 바비큐 샌드위치’가 국제부문 6위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

AJC는 이지연의 샌드위치에 대해 “구운 감자 빵 위에 고추장 양념으로 절인 훈제 돼지고기를 놓고 그 위에 잘게 썬 김치를 얹어 한국인과 바비큐 요리를 사랑하는 미국 남부인의 입맛을 동시에 사로잡았다”고 평가했다.

87년 ‘그 이유가 내겐 아픔이었네’로 데뷔한 이지연은 ‘바람아 멈추어 다오’ ‘난 아직 사랑을 몰라’ 등의 히트곡을 냈다. 80년대 후반 김완선과 남성팬들의 마음을 양분했다.

2000년대 들어 ‘바람아 멈추어 다오’는 그룹 러브홀릭이, ‘난 아직 사랑을 몰라’는 영화 <어린신부>에서 문근영이 리메이크해 다시 한 번 인기를 끌기도 했다.

90년 돌연 미국으로 떠난 이지연은 2007년 프랑스 유명 요리학교 ‘르 꼬르동 블뢰(Le Cordon Bleu)’ 애틀랜타 분교에서 공부하며 요리계에 입문했다.

미 동남부요리대회 대상, 전미요리대회 2위를 차지했다. 현재는 애틀랜타 샌디스프링스 지역에서 ‘얼룸 마켓(Heirloom Market)’이라는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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