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기사 폭행’혐의 쌍둥이 연기자, 진실은?

2012.01.03 09:25:00 호수 0호

“때렸지만 폭행은 아니야~”

[일요시사=김설아 기자] 조연급 연기자로 활약했던 쌍둥이 연기자 온조(29·여), 비류(29·여) 자매가 폭행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지난달 26일 서울 송파경찰서는 만취한 상태로 택시기사에게 폭행을 가한 쌍둥이 연기자를 불구속 입건했다. 온조와 비류는 이날 오전 1시 30분께 서울 송파구 잠실본동으로 가던 택시 안에서 택시기사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비류와 온조 “경로 이탈에 돈 요구, 억울하다”
택시기사 “운전대 잡고 있는데 갑자가 발로 차”


이어 동영상도 공개됐다. 같은 날 채널A TV는 ‘쌍둥이 연기자 택시 운전석 들어가…’라는 제목으로 온조와 비류의 택시기사 폭행 사건을 보도했다. 현장을 지나고 있던 다른 택시의 블랙박스도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영상에서는 피해자 송모(51)씨는 운전석 문 앞에서 비류 온조와 실랑이를 벌이고 있으며 당황한 송 씨가 다른 택시기사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동안 쌍둥이 중 한 명이 운전석으로 불쑥 들어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송 씨는 “운전대를 잡고 있는데 힐로 차는 등 폭행했다. 손가락 관절이 펴지지도 않고 오므라들지도 않는다”고 밝혔지만 비류와 온조는 “가슴 쪽을 두 번 정도 때린 것 같다”며 그 외의 폭행은 없었다고 진술했다.

송씨는 비류 온조가 만취한 상태에서 운전에 방해가 되는 행동을 했고 이를 저지하자 폭행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비류와 온조는 ‘택시기사가 만취 상태임을 알고 제 때 출발을 하지 않았고 먼저 다리를 밀쳐 저항했다’ ‘경로 이탈에 합의금으로 수백을 요구했다’고 상반된 주장을 펼치고 있다.

이번 폭행사건에 연루된 비류·온조 자매는 2004년 KBS2 드라마 <낭랑 18세>, 2001년 영화 <고양이를 부탁해> 등에 동반 출연하면서 개성파 조연으로 이름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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