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인 인재근씨 누구?

2012.01.02 10:53:11 호수 0호

‘안방 살림꾼’ 뛰어넘은 ‘평생 동지’

인씨 출마 권유하는 목소리도

[일요시사=정혜경 기자] 고 김근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인생에서 그의 부인인 인재근씨를 빼놓을 수 없다. 인씨는 흔히들 말하는 ‘안방 살림꾼’의 내조자 개념을 넘어 어려운 길을 함께 걸어온 ‘평생 동지’이다.

1970년대 수배 중 결혼한 인씨는 구속자가족 모임인 ‘민가협’ 결성을 주도, 김 고문과 함께 로버트 케네디 인권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금은 김 고문의 사조직인 한반도재단내 ‘이웃사랑 나누기 자원봉사단’ 단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 고문은 자신이 걸어온 길에 대해 얘기할 땐 항상 인씨를 거론했다. 그는 “나보다도 당당한 인재근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그럴 때 나는 자랑스럽다”고 입버릇처럼 말해왔다.

한편, 김 고문이 별세하자 인씨의 출마를 권유하는 목소리도 조심스레 흘러나온다. 인씨야 말로 ‘김근태의 꿈’을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이라는 이유에서다. 인씨 역시 정치에 대한 꿈이 있다. 지난 2007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인씨는 “정치권에 진입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안 했다”며 “자연스럽게 할 수 있는 기회가 오면 하겠다. 어렵게 생각 안 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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