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책] 핏빛 자오선

2008.12.02 09:52:57 호수 0호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등으로 국내에도 잘 알려져 있는 작가 코맥 매카시의 국내 ‘매카시 열풍’을 이어갈 또 하나의 대표작 <핏빛 자오선>. 1850년대 미국 서부 국경지대에서 빚어진 역사적 사건을 재구성한 작품이다.
소설은 열네 살의 이름 없는 소년이 인디언이 도륙당하고 그 머리 가죽이 성황리에 팔리는 지옥 같은 세계로 들어가서 겪은 30여 년의 삶을 처연하게 그려내고 있다. 작가는 시종일관 소년의 시선을 따라 인간 내면에 숨겨진 잔혹함과 폭력성을 까발리고, 삶과 죽음, 선과 악, 도덕과 전쟁에 대해 진지한 성찰을 불러일으킨다. 서부 개척 신화에 철저히 가려진 미국 역사의 진실을 본격적으로 파헤침으로써 인간 내면에 숨겨진 잔혹함과 폭력성을 까발리고, 삶과 죽음, 도덕과 전쟁에 대한 진지한 성찰을 불러일으킨다는 점에서 이 책은 ‘서부의 묵시록’으로도 불린다.
이 작품은 최근 리들리 스콧 감독이 차기작으로 선택한 영화의 원작소설로도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코맥 매카시 저/ 민음사 펴냄/ 1만3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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