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은 우리은행 농구단 감독

2011.12.05 10:16:26 호수 0호

‘친언니 앞에서’ 박혜진 선수 목 조르고 구타

[일요시사=김설아 기자]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 김광은 감독이 박혜진 선수를 폭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달 27일 김 감독은 춘천에서 열린 신세계와의 경기에서 58-68로 패한 뒤 라커룸에서 박 선수의 목을 조르고 벽으로 밀치는 등 폭행을 저질렀다.

특히 박 선수의 친언니이자 같은 팀 소속 박언주 선수가 이 모든 과정을 지켜보고 김 감독을 만류했음에도 김 감독은 폭행을 멈추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더한다. 김 감독은 라커룸 문 앞에 매니저를 세워 두고 타인의 출입을 막고 박 선수를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선수의 어머니는 이 사실을 확인 한 지난달 29일 우리은행 측을 만나 김 감독에 대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을 경우 형사고발도 취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한편 우리은행은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특정선수에 대한 감독의 무리한 언행에 대해 유감을 표시하며, 관련 당사자들과 선수들을 대상으로 사태의 진위 여부을 확인하고 있다.

관련 해당자들에 대해서는 중징계를 내리고 이를 계기로 대대적인 팀 혁신작업을 시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여자농구연맹(WKBL)도 조만간 진상 조사에 착수해 사실이 확인될 경우 재정위원회에 회부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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