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박원순 시장 폭행녀 사건에 일침

2011.11.21 11:55:00 호수 0호

정동영 민주당 최고위원이 지난 15일 발생한 박원순 서울시장 폭행 사건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밝혔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4시쯤 자신의 트위터에 “폭행녀가 종횡무진 백주대낮 서울 시내를 활보하며 폭행을 일삼아도 이명박 정부는 태연작약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일반 시민을 불법적으로 미행 수배 억압하는 데는 이골이 난 정권이 상습 폭행녀의 행동에는 무감각하다”며 “이런 정부를 국민을 위한, 국민의, 국민에 의한 정부라고 부를 수 있는가”라고 성토했다.

정 최고위원은 또 “자기 딴엔 애국이라고 생각하는 박 시장 폭행녀나 한미 FTA가 애국이라고 믿는 세력이나 같은 뿌리 한 가족이 아닐까”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박 시장은 이날 오후 2시쯤 서울 지하철 1호선 시청역에서 열린 대규모 정전 대비 민방위 훈련 도중 박모(62·여)씨로부터 목 뒷부분을 가격 당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8월15일 정 최고위원을 폭행한 여성과 동일 인물인 것으로 밝혀졌다.

정 최고위원은 당시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8?15 반값등록금 실현 국민행동, 등록금 해방의 날’에 참석했다가 박씨에게 머리채를 잡히는 등 기습 공격을 당했다. 당시 박씨는 폭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풀려났다.

박씨는 보수성향 단체인 라이트코리아 소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최고위원에 이어 박 시장을 폭행한 것은 ‘종북좌파’를 응징하기 위해서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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