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속으로]KBS 새월화극 <브레인> 제작발표회

2011.11.14 10:15:00 호수 0호

“발로 뛰어 만든 열정으로 시청률 32.8% 기대”

[일요시사=박상미 기자]“첫 방송 시청률은 32.8%를 기록할 거예요.” 배우 최정원이 자신의 신작에 대한 믿음을 강하게 드러냈다.

KBS 메디컬드라마 첫 도전, 부진 계보 꼬리 끊을까



최정원은 지난 11월8일 오후 2시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서 열린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브레인>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며 기대를 부탁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최정원을 필두로 신하균, 정진영, 최정원, 조동혁 등 출연진과 연출을 맡은 유현기 PD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브레인>은 앞서 <공부의 신>으로 실력을 과시한 유현기 PD와 윤경아 작가가 다시 한 번 손을 잡은 드라마다. 유 PD는 “<공부의 신>을 끝내고 윤경아 작가와 한 작품을 더 하기로 약속했었다”면서 “이번에는 서양의학 중 ‘뇌’를 통해 ‘사람의 마음’을 이야기 하고자 한다. 의학드라마와 휴먼드라마의 매력을 모두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 <브레인>의 대진운은 상당히 좋지 않다. 동시간대 김수현의 신작 <천일의 약속>의 스토리가 정정으로 치닫고 있어 채널권을 빼앗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유현기-윤경아 콤비의 부활이 한동안 안방극장에서 자존심을 구긴 KBS의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브레인>은 일단 첫 방송일에 2회를 연달아 편성해 공격력을 최대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축구중계 방송과 일정이 겹쳐 불가피한 결정이었지만, 이날 제대로 시선을 사로잡으면 분명 승산이 있다. 물론 첫 방송분에서 흥미를 끌지 못하면 영영 시청자를 놓칠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일종의 도박이다.

이와 관련 정진영은 “첫 방송분에서 뇌수술 장면이 공개된다”면서 “분명히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정진영이 언급한 ‘뇌수술 장면’은 드라마 <브레인>이 가장 정성을 들이고 있는 리얼리티와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부분이다. 이 장면을 위해 대학병원 수간호사와 신경외과 교수가 뇌수술 촬영현장에 함께하며 감수 중이다. 유 PD는 뇌수술 장면에 대해 “전문가가 보아도 어설프지 않을 수준”이라고 단언했다.


맏형 정진영을 필두로 출연진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 열정으로 촬영에 임하고 있다. 의학드라마이니만큼 준비과정부터 현장 분위기까지 긴장감이 남달랐다. 메디컬 드라마에 처음으로 출연하는 최정원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정말 뇌를 많이 쓰면서 촬영하고 있다”면서 “촬영을 끝내고 나서 집에 돌아가면 머릿속이 하얘질 때가 많았다”고 전했다.

대치관계에 있는 캐릭터를 연기하는 신하균과 조동혁은 실제로도 미묘한 경쟁관계에 있다. 극의 구도상 신하균에게 한 발 뒤지는 일이 많은 조동혁은 “신하균에게 의사로서 실력도, 남자로서 사랑도 밀리니 섭섭함은 있다. 게다가 신하균은 연기까지 잘한다”면서 “한번은 약이 올라 운동장에서 ‘분노의 달리기’를 하기도 했다”고 고백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야망에 불타는 천재 의사 이강훈(신하균 분)이 참스승 김상철(정진영 분)을 만나 진정한 의사의 길을 깨닫게 되는 과정을 담은 드라마 <브레인>은 11월14일 첫 전파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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