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에 일침 가한 법륜 스님

2011.11.14 10:05:00 호수 0호

“이념정치 집착할수록 2030은 더 외면”

[일요시사=홍정순 기자]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청춘콘서트’를 기획했던 법륜 스님(평화재단 이사장)은 지난 10일 “보수세력은 중도진보까지 수용할 수 있고, 진보세력은 중도보수까지 수용할 수 있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

법륜 스님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나라당 초선의원 모임 ‘민본21’ 회의에 참석해 “누가 되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안정된 지지기반을 확보한 정부가 들어서야 시대적 과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법륜 스님은 “이명박 정부와 노무현 정부 모두 10명 중 3명의 지지층에게서는 절대적 지지를 받았지만 과반 득표를 통한 정치공학적 계산만으로는 개혁을 할 수 없었다”며 “개혁 동력을 실제로 마련한다는 관점에서는 정치적 무관심층과 무당파들의 지지를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법륜 스님은 “젊은이들은 여야, 보수와 진보, 시민단체까지 하나의 기성세력으로 보고 (이들에게) 무관심하거나 반발한다”며 “진보·보수의 경쟁, 여·야 정쟁으로 접근할수록 젊은이들로부터 더 외면당한다”고 정치권을 비판했다.
그는 이어 “국회의원이 돼서 월급이나 대우받는 것이 목표인지, 어떤 목표 달성을 위한 수단으로 가고 있는지, 정치를 하는 이유를 물어봐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법륜 스님은 우리 사회의 시대적 과제로 남북한 평화와 통일 달성, 사회 양극화 완화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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