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기획> 회장님이 사는 집 -코스맥스 이경수

2018.10.16 08:01:10 호수 1188호

“아내 사랑 방배 사랑”

[일요시사 취재1팀] 박호민 기자 = 일과의 시작과 끝에는 ‘집’이 있다. 잠자리를 넘어 심리적인 안정감을 주는 것은 당연한 이치. 특히 의식주 가운데 가장 해결하기 어렵다는 점 때문에 많은 환상이 있다. 재계를 이끄는 리더의 보금자리 역시 궁금증을 자아낸다. 그들은 어디서 재충전할까. <일요시사>서 확인했다.
 



이번 주 살펴볼 회장님 집은 이경수 코스맥스 회장 자택이다. 회장댁을 살펴보기 앞서 이 회장이 이끌고 있는 화장품 ODM(제조개발생산)업계를 이끌고 있는 코스맥스를 알아보자. 코스맥스는 화장품 연구개발 생산 전문 기업으로 1992년 설립됐다.

화장품 ODM

코스맥스는 국내외 600여개 브랜드를 코스맥스의 고객사로 둘만큼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화장품 ODM 매출 기준으로 전세계 최대 규모다. 코스맥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개별 기준 5282억448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87억8744만원, 102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맥스의 성장에는 이 회장이 있다. 그는 포항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약학 학사를 받았다. 1973년 동아제약 마케팅 팀서 회사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오리콤, 대웅제약 등을 거쳤다. 1992년에는 코스맥스를 창업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이 회장 체제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장은 코스맥스 지분 25.81%를 가지고 있는 코스맥스비티아이를 통해 지배력을 갖췄다. 이 회장이 가지고 있는 코스맥스비티아이의 지분은 28.13%다. 

여기에 그의 우호지분을 합치면 60.26까지 올라간다. 당분간 이경수 체제가 흔들릴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그는 서울특별시 서초구 방배동 ○○○-▲▲ 방배대우유로카운티의 한 호실에 살고 있다. 이 회장 내외는 방배동을 선호했다. 이사 오기 전 그의 집 주소지는 서울특별시 서초구 방배동 99-9에 위치한 삼익방배빌라였다.

방배동 고급 빌라 거주
부인 명의로 매매 눈길

방배대우유로카운티의 해당 호실 명의를 이 회장 부인인 서성석씨 앞으로 해놓은 점이 눈길을 끈다. 서씨는 2002년 12월12일 소유권을 이전받았다. 이 회장 내외가 살고 있는 호실은 229.17㎡ 규모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1월1일 기준 공시지가는 19억6800만원 수준이다. 공시지가가 2006년 처음 집계된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2006년 11억9600만원을 기록한 이후 이듬해 14억8000만원 3억원 가까이 상승했다. 

 

이후 완만한 상승곡선을 그리다 2016년 16억6400만원, 2017년 17억9200만원으로 완연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실거래가는 공시지가보다 더욱 높다. 올해 3월 거래된 다른 호수의 거래금액은 24억5000만원이었다. 지난 5월에는 26억원에 거래되면서 2개월 사이에 1억5000만원 상승했다. 작년 1월 20억원에 거래된 점을 감안하면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확인할 수 있다.

이곳은 내년 2월 개통되는 서리풀터널에 따라 투자가치가 상승하면서 실거래가가 올라간 것으로 풀이된다. 서리풀터널은 서초역 사거리와 방배동 내방역 사거리를 가로지르는 폭 40m, 길이 1.28km 왕복 6차선 도로다. 

현재는 출퇴근 시간대 내방역서 서초역까지 걸리는 통행시간이 20분 정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당동서 강남역까지는 10분 이내에 도착하는 등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방배대우유로카운티가 위치한 방배동은 살기 좋은 동네로 손꼽힌다. 인근에 편의시설도 많다. 신세계백화점, 뉴코아아울렛 등 대형 쇼핑몰이 지근거리에 있다. 학군 역시 잘 조성돼있다. 

반포초등학교, 반포중학교, 방배중학교, 세화고등학교, 반포고등학교 등의 학군이 형성돼있다. 접근성도 뛰어나다. 고속터미널역과 내방역이 가깝다. 차량을 이용해 올림픽대로로 진입하기 용이한 위치다. 또 동작대교와 반포대교가 가까워 강북으로 이동하기 좋다.

서리풀터널 개통 등
최근 1년새 6억 상승

근린 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몽마르뜨공원, 서리풀공원, 반포공원 등이 위치해 있고, 인근 한강공원이 가까워 산책하기 좋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도 차로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전통 부자와 신흥부자가 섞여 있는 모습이다. 

인근에 서초동 법조타운이 있어 법조계 인사들이 많이 살고 있으며 유명인사들도 많이 살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덕분에 이곳은 주요 기업인들이나 연예인들이 선호하는 곳으로 꼽히고 있다. 

 

방배동 서래마을에는 가삼현 현대중공업 회장과 영화배우 황정민이 거주하고 있다. 또 가수 조용필, 김건모, 신승훈, 개그맨 신동엽, 박명수 등이 이웃사촌이다. 더본코리아 대표이사인 백종원도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백종원은 서래마을에 위치한 고급빌라를 두 채나 매입한 것으로 전해진다. 박명수 역시 방배동에 투자를 했다. 함지박사거리 인근에 빌딩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눈길을 끌기도 했다.

70평 규모

부동산 업계의 한 관계자는 “방배동은 전통적인 부촌으로 신흥 부자와 기존의 부자들이 모여드는 곳”이라며 “이들을 위한 근린시설이나 교통편의가 발달하면서 전반적인 부동산 가치가 상승하고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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