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시사 취재2팀] 김민지 기자 = 숙명여고 시험 문제 유출 의혹이 제기돼 경찰 조사를 받던 쌍둥이 자매 중 1명이 호흡곤란을 호소해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다.
6일 오전 숙명여고 시험 문제 유출 의혹이 제기된 쌍둥이 자매와 이들의 아버지인 전임 교무부장 A씨가 첫 경찰 조사를 받았다.
그러나 이날 점심 식사를 하던 쌍둥이 자매 중 1명이 갑작스레 호흡곤란을 호소하고 쓰러지면서 조사는 중단됐다. 병원으로 이송된 쌍둥이는 안정을 취하고 회복 중이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한다.
숙명여고 시험 문제 유출 의혹은 앞서 쌍둥이 자매의 성적이 대폭 오른 것을 의아하게 여긴 교내 학생과 학부모들 사이에서 불거지기 시작했다.
쌍둥이 자매는 올해 1학기에는 각각 전교 59등과 121등에 머물렀으나 2학기에 들어서자 이과 전교 5등, 문과 전교 2등을 차지했다. 특히 뒤늦게 출제오류로 확인된 오답을 쌍둥이 자매가 똑같이 적기도 했다.
쌍둥이 자매의 아버지인 A씨는 전임 교무부장으로 정기고사 결재 라인에 있었으며, 실제 결재 과정에서 평소보다 긴 시간을 쓴 것으로 알려져 의혹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