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린푸드, ‘업계 최초’ 연화식 사업 뛰어든다

2018.10.01 11:32:09 호수 0호

박주연 기획팀장 “부드러운 식감과 편리함에 집중”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현대그린푸드가 최근 식품업계 최초로 연화식 사업에 뛰어들었다.



현대그린푸드는 지난해 국내 처음으로 연화식 관련 특허를 출원했던 바 있는데 이 기술은 재료의 형태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물성을 연화시킬 수 있는 특징을 갖고 있다.

예를 들어 고기류를 부드럽게 하는 것은 물론 생선은 뼈까지 먹을 수 있도록 했다. 건상식인 딱딱한 호두나 아몬드 등 견과류도 모양은 유지한 채 바나나 수준의 부드러운 식감으로 쉽게 먹을 수 있도록 하며 여기에 조리 과정서 양념이 잘 배어드는 장점도 있다.

박주연 전략기획실 푸드운영기획팀장은 “그리팅 소프트는 B2C시장에 최초로 출시한 연화식 제품이라는 상징성이 있다”며 “메뉴는 소비자에게 선호도 높은 메뉴들을 중심으로 개발했으며, 제품 해동 후 전자레인지에 6-7분만 돌리면 별도 조리과정 없이 먹을 수 있는 편리함에도 집중했다”고 말했다.

박 팀장은 현재 신사업서도 가장 중요한 부분인 세심한 메뉴 개발과 식감, 레시피 설정 등 총괄하고 있다.

그는 최근 케어푸드 시장에 집중하는 이유에 대해 “현대그린푸드는 단체급식 전문기업으로 출발한 회사다. 특히, 기업의 사명감으로 급식 이용 고객에게 건강함을 제공하고자 꾸준히 노력해왔다”며 “2011년부터 저염식단을 업계 최초로 도입했고, 2014년엔 한 끼에 300g 이상의 채소가 들어간 ‘DNA건강식’ 등 꾸준히 건강을 위한 식단 개발을 이어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그린푸드는 최근 들어 체성분 분석 전문기업인 인바디(Inbody)와 연계해 그리팅 라이트(Greating Light) 프로그램도 개발했다.

박 팀장은 “1인 가구 증가, 고령화 사회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간편하게 요리하는 HMR이 대두되면서 저희도 간편하게 드실 수 있는 HMR을 개발해야겠다는 고민을 하게 됐다”며 “하지만, 저희가 생각한 부분은 좀 더 많은 사람들이 건강하게 즐기면서 편리하게 요리 할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됐고, 좀 더 케어푸드 연구에 집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추석 명절엔 명절 연화식 선물세트 판매가 증가 추세를 보였다고 한다.

그는 “연화식 추석 선물세트 ‘그리팅 소프트’ 8종을 선보였는데 그중 4종은 조기 품절됐고, 나머지 품목도 명절기간 중 대부분 판매됐다”며 “이번 연화식 추석 선물세트 중 가장 인기가 높은 품목은 ‘연화식 한우 갈비찜 세트’ ‘연화식 한우 사태찜 세트’ 등 육류였다”고 말했다.

이어 “질긴 식감에 고기를 먹지 않던 아이들도 즐겁게 식사를 했고, 이빨이 약해 죽과 떡만 즐기던 부모님도 오랜만에 고기를 뜯고 씹고 즐겨서 좋았다는 평을 많이 들었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확실히 연화식의 부드러운 식감이 빛을 발한 것인데, 이번 명절 선물세트를 계기로 연화식을 지속적으로 알릴 수 있는 방법을 강구 중”이라며 “시식회나 고객초청 행사 등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향후 현대그린푸드는 내년 경기도 성남에 대규모 스마트 푸드센터를 설립해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품목수도 최대 100여개로 늘리고 대량 생산 체제를 바탕으로 B2C와 B2B를 모두 공략하는 등 케어푸드 시장을 선도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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