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많이 하면 ‘뇌 구조도 변한다’

2011.10.31 13:10:53 호수 0호

소셜네트워크 사이트가 사회생활 뿐 아니라 사람의 뇌 조차 변화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10월19일 컬리지런던대 연구팀이 <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B Biological Sciences>지에 밝힌 런던내 125명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3D 뇌스캔을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연구결과 페이스북을 하는 친구의 수와 뇌 속 일부 영역의 크기 및 회색질의 양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페이스북을 하는 친구의 수가 많을 수록 실제 친구의 수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만으로 소셜네트워크를 사용하는 것이 뇌 속 회색질을 강화시킬지 혹은 일부 뇌 구조를 가진 사람들이 좋은 친구를 잘 사귀는지는 불확실하다”라고 밝혔다.

덧붙여 “하지만 소셜네트워크가 좋은 사람들이 기억력과 정서반응과 연관된 뇌 영역인 편도가 더 발달되어 있으며 이 같은 사람들이 실제 친구도 더 잘 사귀는 것은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각과 연관되어 있으며 자폐증 시 손상되는 우측상측두고랑(Superior Temporal Sulcus)영역 그리고 사회적 단서를 해석하는 좌측중앙측두고랑및 기억력과 방향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우측내비복합체(Entorhinal Complex)라는 영역은 실제 친구를 사귀는 것과는 연관은 없지만 소셜네트워크와는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시발점으로 잘 계획된 연구를 통해 뇌가 소셜미디어에 의해 부여되는 변화에 잘 적응하며 진화되는지 어떨지를 이해하는 단초를 제공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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