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계 말말말]

2011.10.31 11:48:26 호수 0호

“문제는 대통령 아닌가?”
홍사덕 한나라당 의원은 지난달 27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서울시장 보선 참패와 관련 “결국 문제는 대통령 아닌가?”라며 “20대는 앞날이 불안하고 30대는 좌절했고 40대는 분노했고, 불안, 분노, 좌절, 그것 때문에 민심이 다 돌아섰는데 그렇게 되면 대통령이 지난 4년 동안 시책에 대한 반응”이라며 참패 근원이 이 대통령에게 있음을 강조.
- 홍사덕 한나라당 의원



“색깔공세는 최후의 발악”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가 지난달 25일 박원순 야권단일 서울시장 후보가 종북주의자라며 색깔공세를 편 데 대해 진중권씨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홍반장, 색깔공세 시작. 그런 것을 전문용어로 ‘최후의 발악’이라 불러요”라며 “아무튼 김정일이 있어야 유지되는 정당. 한나라당의 초라한 몰골입니다. 홍반장님, ‘장군님 만세’를 부르시죠”라고 비꼬아. 이어 “장군님 은덕으로 유지해 온 당이 한나라당”이라며 “선거 때만 되며 평양에 목을 매잖아요. 왜, 또 북한에 돈 주고 총 좀 쏴달라고 하시지”라며 총풍 사건을 거론.
- 진중권 시사평론가

“한나라당 정신줄 놓았다”
전여옥 한나라당 의원이 서울시장 보선 참패와 관련 자신의 블로그에 “절대로 그래서는 안 되는 일인데-너무도 괴롭고 고통스러워 어젯밤 뜬눈으로 지새웠다”며 충격을 숨기지 못해. 전 의원은 이어 “한나라당-지지자들을 배신한 배신정당이다. 지지자들과 당원들은 피눈물을 흘릴 때 한나라당 의원들을 ‘민주당의 2중대 노릇’을 했다”며 “정신줄을 놓아도 한참 놓아버린 정당이 한나라당이고 제 정신이 아닌 의원들이 바로 한나라당 의원이었다”며 지도부와 의원들을 싸잡아 맹비난.
- 전여옥 한나라당 의원

“평양시장 뽑는 줄 아나”
MBC <무한도전>의 김태호 PD가 허일후 아나운서의 “이거이거 투표하자고 하면 욕먹는 분위기는 뭘까요?? 전 내일 투표하러 갈 껀데…-_-;;;”라는 트위터 멘션에 “진짜 평양시장 뽑는 걸로 이해하시는 분들이 있나봐...ㅎㅎ”라며 선거 막판에 “종북세력에게 서울을 뺏겨선 안 된다”고 주장하며 구태의연한 색깔론을 펴고 나선 한나라당을 겨냥해 일침을 가해.
- 김태호 MBC <무한도전> PD

“시민이 권력을 이겼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달 26일 당선 확정 후 안국동 캠프에서 당선 기자회견을 갖고 “오늘 우리는 새로운 시대를 선택했다. 시민의 분노, 지혜, 행동, 대안이 하나의 거대한 물결을 이뤄내 승리한 것”이라며 “시민이 권력을 이기고 투표가 낡은 시대를 이겼다”고 선언. 그는 이어 “시민이 시장이라는 정신은 온전히 실현됐다”며 “1995년 시민의 손으로 서울시장을 직접 뽑은 이래 26년 만에 드디어 이번 선거에서 ‘시민이 시장입니다’라는 민주주의의 정신을 완성했다”고 말해.
- 박원순 서울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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