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논현동 사저도 ‘시끌’

2011.10.27 09:25:00 호수 0호

1년 만에 공시지가 반토막?

[일요시사=서형숙 기자]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에 이어 논현동 사저 역시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강남구 논현동 사저의 공시지가가 지난해 35억8000만원에서 올해 19억6000만원으로 절반 가까이 급락한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개별주택 공시가격은 시장, 군수, 구청장이 고시하는 단독주택 가격으로 양도세 등 국세와 재산세 등의 지방세를 매기는 기준이 된다. 국토해양부와 강남구청은 “단순한 행정착오다”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번 내곡동 사저 논란과 맞물려 위법논란의 중심에 서있는 이 대통령 소유 자택이라는 점에서 파장이 만만찮을 것으로 보인다.

이용섭 민주당 대변인은 지난 20일 “단순 착오라는 강남구청의 해명을 믿기 어렵다”면서 “담당 구청이 현직 대통령 사저의 공시지가를 실수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반문했다.

문제가 된 이 대통령의 논현동 사저는 대지면적 1023㎡, 건물연면적 327.58㎡로 지난해 35억8000만원의 공시가격을 기록해 1257만600원의 재산세를 냈다. 하지만 올해 19억6000만원으로 공시가격이 낮아져 654만2830원의 재산세를 냈다.

이와 관련 강남구청은 이날 부동산심의위원회를 열어 정정공시를 하고, 적게 산정된 세금에 대해서도 고지서를 발송하기로 했다. 논현동 사저의 공시지가는 지난해와 같은 35억8000만원으로 수정되고 이 대통령은 올해 재산세를 추가로 600만원 정도 더 내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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