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재처럼 풀꽃처럼

2011.10.17 15:01:09 호수 0호


이효재 저 / 싱긋 / 1만3800원

한복 디자이너 이효재의 에세이 <효재처럼 풀꽃처럼>.

흙일에 밭일에 거칠어진 손을 늘 곱게 가려주는 봉숭아, 첫눈에 반한 둥굴레꽃 등 저자가 좋아하는 꽃에 대해 이야기하며 꽃에 얽힌 추억과 그 꽃을 보면 떠오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또 초록 무성한 담과, 바위가 담처럼 앞마당을 두르고 있는 저자가 사랑하는 ‘초록집’에 관한 사연과 함께 뜰을 가꾸며 느끼는 생명에 대한 단상을 봄, 여름, 가을, 겨울, 다시 봄의 계절에 따라 들려준다.

하늘 올려다보기 보다 땅 내려다보면서 한 살짜리 애기 나무를 발견하는 기쁨, 모두들 빠져나가고 허물처럼 남겨진 흔적을 뒷마무리하며 행복해 하는 것. 이것들을 누리고 사는 것이 즐겁다고 이야기하는 저자는 식물을 키우며 시간의 힘을 믿고 사랑으로 기다려주어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고 말한다.

꽃을 통해 변화하고 성장하며, 꽃처럼 곱게 살아가고 싶다고 이야기하는 저자는 <효재처럼 풀꽃처럼>을 통해 풀꽃에게 배운 삶의 힘과 사랑의 언어를 오롯이 전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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