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시사 취재2팀] 김민지 기자 = 조현병으로 치료 중이던 40대 살인 전과자가 9일, 병원을 탈출한 지 18시간 만에 검거됐다.
광주 경찰서는 이날 "병원을 탈출한 조현병 환자 A씨 찾았다"고 발표했다.
광주의 한 병원서 치료를 받던 A씨는 지난 8일 직원 전용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병원을 빠져나갔으며 당시 폐쇄된 병동을 지키던 사람이 없어 탈출이 가능했던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줬다.
뿐만 아니라 전자발찌를 착용해야 할 A씨가 전자발찌를 차지 않은 상태로 탈출했으며 병원 측이 이를 약 2시간 만에 인지한 것으로 드러나 대중의 공분을 샀다.
A씨는 같은 병원에 입원 중인 다른 환자가 시끄럽게 군다며 목졸라 살해한 혐의로 징역을 선고받은바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살해 전과가 있는 조현병 환자가 무슨 일을 저지를지 몰라 무섭다"며 "철저한 관리가 필요한 상황에 병원 측이 무신경해 벌어진 일"이라고 비난을 퍼부었다.
조현병 환자 A씨가 병원을 탈출한 후 공포에 떨었던 해당 지역 주민들의 빈축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