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제차 타는 절도범, 잡고 보니 파렴치범

2011.09.27 14:10:00 호수 0호

서울 서남권 일대에서 수년간 절도와 강도·강간 범행
훔친 돈으로 아우디 외제차 타고 다니며 추가 범행



[일요시사=박준성 기자] 서울 서남권 일대에서 수년간 절도와 강도·강간 범행을 저질러온 30대 남성이 지난 22일 경찰에 검거됐다.

서울 금천경찰서는 금천구 일대에서 야간에 빈집에 들어가 수십 차례에 걸쳐 금품을 훔친 혐의(상습절도)로 서른여덟 살 A모(38)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06년부터 최근까지 주로 조선족이 사는 집에 몰래 들어가 40차례에 걸쳐 35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A씨는 훔친 돈으로 고급 외제승용차를 구입해 타고 다니기까지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A씨의 범죄행각은 A씨 집에서 압수한 물품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추가로 드러났다. 경찰이 압수한 물품 중에는 지난 2004년 금천구 독산동에서 발생한 강도강간 사건의 피해자가 신고한 노트북이 포함돼 있었다.

경찰이 DNA를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조사를 의뢰하자 심리적 압박감을 느낀 A씨는 2004년 2~5월 독산동 일대에서 5회에 걸쳐 강도강간을 저질렀다는 충격적인 범행사실을 털어놨다.

경찰은 A씨의 범행수법과 외제 승용차를 타고 다닌 점 등으로 미뤄 추가 범행이 훨씬 많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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