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시장에 부는 ‘소셜미디어’ 바람

2011.09.26 11:39:12 호수 0호

보다 친숙하게! 보다 감성적으로

스마트폰 사용자가 1100만명 시대에 이르면서 소셜미디어가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창업시장에서는 점포 매출을 올리기 위한 방법으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ocial Network Service: SNS)’를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페이스북, 트위터 등 온라인상에서 불특정 타인과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서비스의 총칭인 SNS는 그 신속성과 파급력 때문에 마케팅 등에 활용될 경우 커다란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는 특별히 큰 돈을 들여 각종 지상파 광고나 중앙지 광고를 하지 않아도 얼마든지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으로 외식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도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SNS 활용이 급속히 증가하면서 SNS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개념의 온라인 광고 플랫폼이 주목 받고 있다. 가장 활용도가 높은 방법으로 QR코드를 들 수 있다. QR코드는 텍스트, 이미지, 동영상, URL주소 등 특정 정보를 정사각형 그림에 담아 전달하는 정보저장 매체로 최근 홍보 마케팅 수단으로 각광 받고 있다.



마케팅 SNS 활용
QR코드로 통한다

수제햄 부대찌개 전문점 ‘박가부대’(www.parkga.co.kr)는 지난 7월부터 스마트폰 사용자를 위해 온라인 할인쿠폰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 계정을 가진 고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해 SNS 이용자들 사이에 자연스럽게 입소문이 확산되도록 하고 있다.

박가부대 홍대점을 운영하고 있는 원영미(43) 사장은 스마트폰을 들고 있는 손님들이 음식을 주문할 때마다 일일이 할인쿠폰을 다운받아 활용하도록 권하면서 홍보를 했다. 덕분에 2010년 초 창업한 원 사장은 스마트폰 활용 마케팅을 시작한 이후, 그전에 비해 고객 수는 25~30%, 매출은 20% 정도 늘었다.

커피 전문점 ‘자바시티’(
www.javacity.co.kr)는 SNS 댓글달기 이벤트인 ‘자바시티 소문내기’ 이벤트를 시행하고 있다. 자바시티는 홈페이지 외에도 공식 트위터 및 페이스북을 운영하면서 고객과의 소통에 주력하고 있으며, 홈페이지에 QR코드를 게재함으로써 언제든지 스마트폰으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E-SHOP’도 선보였다.

자바시티의 커피는 20여분에 이르는 로스팅 시간과 천연 공기를 이용한 냉각 방식으로 커피원두가 가진 최상의 맛을 살려낸다. 원두 상태에 맞춰 직접 손으로 20분간 볶아내는 핸드 로스팅 방식을 고수한다. 또 로스팅 후 물로 급랭시키는 것이 아니라 에어쿨링 과정을 통해 원두 맛의 변질 없이 풍부한 커피의 향과 맛을 만들어 낸다. 또한 커피와 함께 고급 베이커리, 수제 샌드위치, 머핀, 쿠키 등을 같이 판매한다.

이야기를 매개로 상품과 서비스의 가치를 높이는 ‘스토리텔링’ 마케팅이 한창인 가운데 외식업계도 이러한 스토리텔링 마케팅 바람이 불고 있다. 스토리텔링 마케팅은 브랜드 그 자체에 대해서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상품에 담겨 있는 의미나 개인적인 이야기를 제시함으로써 몰입과 재미를 불러일으키는 주관적이고 감성적인 의사소통이다. 마케팅 활동에 이야기를 도입함으로써 단순히 물건을 사는 것이 아니라 그 물건에 담겨 있는 이야기를 즐기도록 하는 감성지향적 마케팅 활동이다.


이야기로 풀어내는
‘스토리텔링’ 한창

바비큐 전문점 ‘보스바비큐’(www.ddf.co.kr)는 파워블로거들을 활용, 고객들에게 보다 친밀하게 다가가는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온라인상 영향력이 높은 파워블로거를 대상으로 메뉴와 인테리어 콘셉트를 평가하게 하고 이를 블로그 등에 올리도록 함으로써 일반 소비자들의 신뢰를 높인 것이다.

또한 보스바비큐는 현장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즉각 조치를 내리기 위해 현장 관리자들로 하여금 스마트폰 사용을 의무화했다. 이를 통해 매장에서 일어나는 일을 실시간으로 보고하고, 그 일이 해결돼야 업무 보고가 종료되도록 하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커피전문점 ‘카페베네’(
www.caffebene.co.kr)는 스토리텔링을 가미한 차별화된 감성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다.

브랜드 탄생에 얽힌 스토리는 물론 메뉴개발 과정에서의 스토리, 사회봉사활동에 얽힌 사연, 인테리어 이야기, 연예계 소식 등을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지속적으로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전국 650여개 매장 내에 대형 디지털 정보 디스플레이(Digital Information Display: DID)를 설치해 브랜드 스토리와 정보성 콘텐츠를 시각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카페베네는 ‘고객을 중심으로 하는 공간’을 테마로 한 편안한 모던빈티지풍의 ‘유럽형 카페 스타일’, 벨기에 와플·이태리 젤라토 등을 앞세운 ‘디저트 카페’, 음악방송· 다양한 이벤트가 있는 ‘문화공간’ 등 시공간(時空間)을 넘나드는 스토리텔링을 양산해 ‘복합문화공간’이라는 카페베네만의 독특한 카페문화를 창조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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