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걸 전 경남지노위 위원장, 국정원 자금 노조 설립?

2018.06.29 09:47:59 호수 1173호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이동걸 전 경남지방노동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27일, 검찰에 출석했다. 이 전 위원장은 이명박정부 당시 노동단체 분열 공작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9시30분께 국고손실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았다.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부장검사 김성훈)는 이 전 위원장을 상대로 국민노총 지원 과정에 대해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채필(62) 전 고용노동부 장관의 정책보좌관이었던 이 전 위원장은 2011년 이 전 장관과 공모해 국가정보원으로부터 받은 불법자금을 국민노총에 지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전 장관은 지난 25일 검찰에 출석해 고강도 조사를 받은 상태다.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출석
국고손실 혐의 고강도 조사


검찰은 지난 2011년 11월 설립된 국민노총이 기존의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등을 와해시키기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국정원 감찰을 통해 당시 국민노총 설립과 활동 과정에 당시 국정원 자금이 투입된 정황이 드러난 바 있다.

현재 검찰은 이 전 장관이 임태희 당시 대통령실 실장에게 국민노총 지원 자금 3억원을 요구했고, 이 가운데 1억원 이상이 국정원을 거쳐 지원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이 전 장관은 검찰에 출석하며 “공직에 있으면서 법률과 직업적 양심에 어긋나는 일을 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한 바 있다.

검찰은 이 전 장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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