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추석맞이 공생 대잔치

2011.09.09 10:25:00 호수 0호

지금 대급 당기고 소외계층 돕고

[일요시사=송응철 기자] 국내의 주요 대기업들이 추석을 겨냥해 다양한 공생방안을 내놓고 있다. 명절을 앞두고 자금 수요가 많은 중소 협력체를 위해 대금 지급을 앞당기는가 하면 소외계층 돕기에 양팔을 걷어붙이기도 했다.

삼성그룹은 추석을 앞두고 1조1400억원 규모의 물품대금을 당초 예정일보다 1주일 정도 앞당긴 5~6일 지급하기로 했다. 지급 대상 회사는 삼성전자,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정밀소재, 삼성중공업, 삼성테크윈 등의 협력사다.

현대차그룹도 2800여개 협력사에 줘야 할 구매대금 1조1500억원을 당초 예정일보다 일찍 지급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또 협력사에 가는 대금이 2, 3차 업체들에까지 원활히 지급될 수 있도록 1차 업체들에 대금 조기 집행을 권고할 예정이다.

LG그룹 역시 6000억원 규모의 협력사 물품대금을 예정일보다 앞당겨 지급할 계획이다. 계열사인 LG전자, 디스플레이, 이노텍, 화학, CNS 등이 8일에서 9일 사이 대금 조기 지급에 나선다.

포스코는 2200억원 규모의 납품 대금을 조기 집행키로 했다. 통상 주 2회에 나눠 협력업체에 자금을 지급했던 것을 5일부터 5일에 걸쳐 집행하기로 했다. 월 단위로 정산하던 외주 협력사의 작업비도 7일까지의 실적을 기준으로 9일 일괄 지급했다.

STX그룹도 이달 지급 예정인 결제대금 가운데 1000억원을 1141개 협력사에 조기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GS그룹 계열사들도 잇단 대금 조기 집행에 나섰다. GS건설은 3200억원의 대금을 평소보다 6일 앞당긴 9일 지급할 계획이며, GS리테일과 GS칼텍스도 추석 연휴 전에 지급할 것으로 전해졌다.

재래시장 활성화나 소외계층을 위한 봉사활동 등에 발벗고 나선 기업들도 있다.

현대중공업은 지역 전통시장 살리기에 나섰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일 열린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협약식’에서 총 2억2500만원 규모의 온누리 상품권 구매했다. 현대중공업은 이를 울산 동구지역 불우이웃과 사내 제안활동 포상금으로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한화그룹도 지난 1일부터 열흘간을 ‘릴레이 자원 봉사활동’ 기간으로 정하고 전국 65개 사업장 4000여명의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했다.

저작권자 ©일요시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Copyright ©일요시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