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 53일간 뭐했나

2011.08.17 11:05:00 호수 0호

“선박 수주 확보에 동분서주”

“세계 10곳 이상의 선주사들과 접촉”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이 해외출장에 나선지 53일만에 공개석상에 모습을 나타냈다. 지난 6월17일 출국한 조 회장은 지난 8일 귀국하기까지 53일동안 어디에서 무엇을 했을까.

사측은 조 회장의 해외출장 일정에 대해 “자세한 것은 영업비밀이어서 공개할 수 없다”며 대략적인 일정만 밝혔다.

한진중공업에 따르면 조 회장은 먼저 일본을 방문해 선박용 자재와 관련한 협력사를 방문, 자재공급 형편을 직접 챙겼다. 이후 한진중공업 홍콩지사를 찾아 업무현황 등을 현안을 점검했다.

이후 조 회장은 독일과 영국에 있는 선주사들을 잇따라 방문했다. 선주사들을 직접 찾아가 영도조선소 상황을 설명하고 조선업계에서 납기가 가장 짧은 영도조선소의 기술력을 앞세워 ‘신규 선박 건조 물량 확보’를 위해 동분서주했다 설명이다. 이어 북유럽으로 옮겨 선박 건조 수주활동을 하다 지난 8일 인천공항으로 귀국했다고 사측은 덧붙였다.

한진중공업 측 관계자는 “다른 국내 대형조선업체들과 달리 한진중공업은 오너가 직접 나서야 수주가 가능한 형편이고 해외수주 같은 해외 쪽 일은 회장님이, 국내 문제는 이재용 사장이 맡는 것으로 분업화돼 있다”며 “주로 부가가치가 높은 LNG선박과 컨테이너 선박 수주 물량 확보를 위해 10곳 이상의 선주사들과 접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당초 일정에 따라 청문회 출석 요구를 받기 전 출국했는데도 도피성 출국이라고 매도당했는데 귀국 후에도 극비리에 귀국했다고 또 매도해 억울하다”고 털어놨다.

한편, 야권과 노동계는 조 회장이 돌어오지 않자 ‘책임 회피를 위한 도피성 출국’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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