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가방 속의 책

2011.08.08 11:33:49 호수 0호

정진국 저 / 교보문고 / 1만4000원



장거리 기행과 독서에 대한 에세이 <여행가방 속의 책>. <유럽의 책마을을 가다> <유럽의 괴짜 박물관>의 저자 정진국이 펴낸 책으로 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 초에 5대양 6대주를 여행했던 16명이 여행하는 길에 읽은 책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영미권과 불어권 작가들을 중심으로 학자, 언론인, 혁명가 등 다양한 인물들의 독서 비밀을 엿보며 지리와 역사를 함께 배울 수 있다.

독서의 폭과 깊이, 취향도, 여행의 리듬, 독서의 리듬도 제각각이었지만 그들은 모두 책을 사랑했다. 케냐로 이동하는 긴 여로에서 자크 드 장제의 <가파른 땅>을 씁쓸하게 읽었던 이블린 워와 피렌체에서 약속보다 늦어지는 친구를 기다리며 존 러스킨의 <피렌체의 아침>을 읽은 헨리 제임스의 이야기 등 멀리 떠나 힘든 길을 함께한 벗이고 길잡이였던 책에 관한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여행가방 속의 책>에 등장하는 16명의 여로를 따라가면서, 독자들은 세계 지리와 역사, 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그들의 독서 비밀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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