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병 확산 주의보 발령

2011.08.05 17:40:00 호수 0호

‘No 콘돔 마케팅’ 활개

불황에 눈물 머금고 벗어 던져



최근 들어 성병에 대한 경고들이 넘쳐나고 있다. 이제 성행위시의 콘돔 착용은 기본 상식 중의 상식이 되었는데, 왜 갑자기 이러한 일이 발생하고 있는 것일까.
이는 최근의 경기 불황과 결코 무관치 않다. 손님들이 많지 않다보니 일부 윤락업소에서 ‘노(No) 콘돔’을 새로운 마케팅의 한 방법으로 사용하기 때문이다.

사실 그간에도 일부 남성들은 성매매시 콘돔을 쓰지 않으려는 경향을 보여 왔다. ‘느낌’이 없다는 이유 때문이다. 하지만 많은 윤락여성들은 이를 거부해왔던 것이 사실이다. 당연히 성병감염 위험 때문이었다. 그러나 손님들이 많지 않으니 윤락 여성들로서도 눈물을 머금고 이런 식으로 손님을 끌어 모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하지만 성병으로 인한 후유증은 상당하다고 할 수 있다. 자칫 신혼부부를 파경으로 몰아갈 수도 있고 함께 오랜 산 부부사이라고 하더라도 심각한 불화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

결혼생활 1년차인 오모씨 부부도 바로 이렇게 해서 파경을 맞은 경우다. 그는 직장 동료들과의 회식에서 분위기에 휩쓸려 윤락여성과 콘돔 없이 성관계를 맺게 됐고 이것이 아내에게 옮겨지면서 불화가 시작됐다. 물론 오씨는 자신이 당연히 콘돔을 썼다고 생각했다.

처음에 분노하던 아내는 차츰 안정을 되찾았고 남편을 용서하는 듯 보였지만 그것은 그저 일시적인 현상에 불과했다. 결국 그녀는 과거를 잊지 못했고 이것이 지속적인 화근이 되면서 결국에는 이혼을 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아무리 불황이라고는 하지만 성매매업계가 이렇게까지 ‘극단적인 마케팅’을 하는 이상 국민건강에도 빨간불이 켜졌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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