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바꾸지 않아도 행복한 나라

2018.01.08 09:40:25 호수 1148호

이식, 전원경 저 / 책읽는고양이 / 1만5000원

해리 포터, 반지의 제왕, 오페라의 유령, 캐츠, 레미제라블 등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이들 작품은 모두 ‘영국산 문화 상품’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한때 수많은 식민지를 거느려 ‘해가 지지 않는 나라’로 통했던 영국은 이처럼 다양한 문화적 컨텐츠로서 여전히 건재하고 있다. 한편, 유로화 사용을 거부하고, 민주주의의 원조이면서도 여태 귀족의 존재를 인정하는 영국은 여러 면에서 급변하는 시대에 걸맞지 않는 시스템이 공존하는 나라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선진국의 위상을 지키고 있는 영국의 힘은 과연 어디에 있는 것일까? 
영국의 진면목을 ‘삶의 질’이라는 관점에서 통찰한 <영국 바꾸지 않아도 행복한 나라>가 발간되었다. 이 책은 영국의 힘의 원천을 ‘이성’과 ‘합리’ 그리고 ‘전통’이라는 코드로 흥미진진하게 읽어내고 있다. 변화에 둔하고 느리게만 보이는 영국인들이지만 그 속에 베어있는 합리적인 사고 방식을 읽노라면 어느새 우리의 정체성과 개개인의 삶의 질을 되돌아보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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