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대표 출사표 던진 김부겸

2011.07.28 12:20:00 호수 0호

”이제부터 ‘김부겸의 정치’ 하겠다”

김부겸 민주당 의원이 오는 11월로 예정된 전당대회에 출사표를 던지며 당내 차기 당권 경쟁에 불을 붙였다.

김 의원은 지난 21일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에서 ‘김부겸과 함께라면’ 조직의 결성식을 갖고 “진보개혁세력을 하나로 만들고 진보적 정권교체의 선봉에 서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세대교체, 전국정당, 야권통합’을 모토로 내건 김 의원은 “학생, 재야운동을 거쳐 정치를 하면서도 항상 조력자의 역할을 자처했지만 이제부터 ‘김부겸의 정치’를 하겠다”며 정치적 독립을 선언했다.

일각에서는 김 의원의 전대 출마를 계기로 정치적 독립을 강조하면서 향후 손학규 대표측과 일정부분 관계조정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김 의원은 손학규 대표의 측근으로 지난 대선 때 손 대표의 경선캠프를 이끌었고 지난해 민주당 전대에서 손 대표의 ‘재입성’에 지대한 공을 세운 바 있다.

그러나 최근 손 대표의 지지모임 성격을 띠고 있는 ‘통합연대’를 출범시키려다 손 대표의 직접적인 반대에 부딪히면서 냉기류가 감지되기도 했다.

특히 통합연대 출범을 놓고는 호남출신 의원들의 반발이 거셌던 점을 감안할 때 향후 김 의원과 호남 의원들 간의 기싸움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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