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심 내려놓고 성큼성큼 나아가라!

2011.07.25 13:51:42 호수 0호

제2의 사춘기 오십 대를 위한 심리 치유서


오십후애사전 / 이나미 저 / 추수밭 / 1만4000원

스트레스 질환지수 1위, 힘없는 노부모와 독립하지 못한 자녀 사이에 낀 세대, 장기화된 경기 침체기에 본격 정년기를 맞는 베이비붐 세대, 갱년기, 빈둥지증후군… 오늘날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중년, 그중에서도 특히 오십 대를 맞는 사람들의 자화상을 보여주는 표현들이다.

이미 여러 매체와 전문가들은 대한민국 오십 대가 제2의 사춘기로 불릴 정도로 자아에 대한 재발견을 갈구하면서도 현실에서는 세대적, 신체적, 사회적, 경제적 불안감으로 인한 심리적 공백이 위기 수준에 이르렀다고 진단하고 있다. 바로 이들을 위한 심리 치유서가 절실한 이유이고, <오십후애사전>이 지금 꼭 필요한 이유다.

베스트셀러 <때론 나도 미치고 싶다>의 저자 이나미 박사가, 오십 대를 맞은 자신과 자신의 독자들에게 인생의 주기를 완성하는 시기로서 나이 오십에 대한 새로운 상상을 할 것을 제안하며 <오십후애사전>을 통해 따뜻한 위로와 용기의 메시지를 전한다. 저자는 가장 먼저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볼 것을 주문한다.

나이 들면서 찾아오는 신체적, 감정적 변화를 자연스런 현상으로 받아들이고, 그 안에서 이전과는 다른 삶의 의미를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 나이 든 나의 삶도 충분히 아름다울 수 있다고 말한다. 또 나이 오십을 맞는 중년 세대뿐만 아니라 어떤 좌절과 절망으로부터 일어나 다시 시작하려는 모든 사람들에게 ‘살아 있는 사람만이 아파하고, 좌절하고, 절망하는 법, 그 통과의례를 거쳐야 진짜 행복이 찾아온다’고 말하고 욕심도 무거운 짐도 이제 조금은 내려놓고 마음 가는 대로 살아가라고 다독이고 있다.

‘오십후애사전(五十後愛事典)’은 오십 후에 찾아오는 변화 또한 자신의 삶으로 받아 안아서 자신의 온전한 삶을 완성하길 바라는 뜻이다.  즉, ‘오십(五十)’은 50의 정체성을 새롭게 규정하고, ‘후(後)’, 세월의 흔적에 익숙해지도록 안내한다. ‘애(愛)’, 사춘기 못지않은 감정의 격량에서 대처하는 법을,‘사(事)’, 다시 세상과 사랑하기 위한 조건을, ‘전(典)’, 인생의 수레바퀴를 완성하는 행복공식을 제시하여 오십 대에 추구할 수 있는 행복에 이르는 길을 안내한다.

<오십후애사전>을 한장 한장 읽어 나가다 보면, 불현듯 숫자로서 나이 오십은 더 이상 의미가 없다는 것을 깨닫고 자신의 과거를 돌아보고 앞의 삶을 내다보게 해줘 제2인생을 준비하는 터닝 포인트에서 자신의 삶을 성찰하게 하는 울림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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