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함없는 ‘부치 하먼’ 존재감

2017.12.04 10:13:59 호수 1143호

최고 골프 교습가로 선정

<골프다이제스트>는 지난 2000년부터 격년 주기로 교습 활동을 하고 있는 티칭 프로를 대상 미국 최고의 교습가를 뽑는 리서치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이 리서치에서 ‘미국의 50대 교습가’ 랭킹에 부치 하먼이 9연속 변함없이 1위에 선정됐다고 보도했다.



부치 하먼은 골프계에 길이 남을 역사적 두 선수 타이거 우즈와 필 미켈슨을 가르친 골프 스승으로 유명하다. 올해로 제 10회째를 맞은 이 리서치에서 2위는 2년 전 6위였던 마이크 아담스가 4계단 뛰어오르며 차지했다. 아담스는 ‘PGA 명예의 전당’에 오른 교습가로 개인 체형에 맞게끔 운동 패턴을 찾아주는 바이오스윙다이내믹(Bio Swing Dynamic) 시스템을 주창한 교습가다.

3위는 척 쿡, 4위는 X팩터 이론의 짐 맥린으로 큰 변화는 없었다. 5위는 지난해 디오픈에서 우승한 ‘골든보이’ 조던 스피스와 세계 여자 골프 랭킹 1위인 유소연의 코치 카메론 맥코믹이다. 6위는 마이크 벤더, 7위는 데이비드 레드베터이다. 레드베터는 2년 전 투표(4위)보다 3계단이 내려앉았다. 레드버터는 지난 2000년 1회 교습가 랭킹에서는 닉 팔도의 재기를 도우며 교습가 순위 선두였으나 이후로는 교습보다는 아카데미 사업에 몰두하면서 교습가로서의 명성은 퇴색된 상태다. 8위는 행크 해니, 10위는 션 폴리였다.

9년째 부동의 1위
우즈·미켈슨 스승

50대 교습가에 이름을 올린 교습가 타이거 우즈의 코치를 역임한 교습가는 부치 하먼, 행크 해니, 션 폴리, 크리스 코모 등 4명이다. 

부치 하먼의 경우 형제 4명이 모두 미국 각지에 퍼져 티칭 비즈니스를 하고 있다. 하먼 가문은 미국 교습계의 엘리트 패밀리다. 플로리다 팜비치에서 부치하먼플로리다 아카데미를 운영하는 부치의 아들인 클로드 하먼 3세는 2년 전 22위에서 12위로 급상승했다. 이는 아버지의 후광 효과가 크게 작용한 것이다. 부치의 동생인 빌 하먼은 22위로 신규로 들었다.


미국의 50대 교습가에 선정되면 레슨비가 뛰어오른다. 부치 하먼은 네바다 핸더슨 리오세코CC에서 부치하먼 골프스쿨을 운영하면서 시간당 1500달러를 받는다. 그의 레슨을 받은 사람으로는 수많은 프로를 제외하고도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제리 타디 <골프다이제스트> 회장까지 포함된다.

여성 교습가이자 안니카 소렌스탐의 스승인 피아 닐슨이 2계단 오른 14위에 올랐고 미셸 위의 첫 번째 스승이자 이후 리디아 고(뉴질랜드), 청야니(대만)와도 인연을 쌓은 여자 골프계의 명 교습가 개리 길크라이스트는 47위에서 이번에 21위까지 뛰어올랐다.

순위가 하락한 교습가도 있다. 소렌스탐을 가르쳤던 퍼팅과 숏게임 전문 교습가 데이브 스톡턴은 15위에서 28위로 하락했다. <골프매거진>의 고정 필자인 데이브 펠즈 역시 2년 전 20위에서 이번에는 33위로 하락했다. 순위하락에도 불구하고 펠즈는 하루 레슨비가 무려 2만달러에 달하는 초고가 골프 선생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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