뺨 때린 어른에 주먹 날린 고교생

2011.07.25 10:00:00 호수 0호

담배 훈계하려다 한 방 먹어

담배를 피우던 10대 청소년 5명과 이를 훈계하던 30대 회사원이 몸싸움을 하다 양쪽 모두 경찰에 입건되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 18일 서울 마포경찰서와 피의자들에 따르면, 사건의 발단은 고등학교 2학년인 A(16)군과 친구 등 5명이 이날 새벽 1시쯤 마포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담배를 피우면서다.

회사동료들과 술을 마시고 귀가하던 회사원 B(30)씨가 이들의 흡연을 목격한 뒤 “어린 것들이 웬 담배냐”며 A군의 뺨을 때렸다.
B씨는 이어 A군 친구의 휴대전화를 빼앗아 다른 학생에게 던졌고, A군은 “당신이 무슨 상관이냐”며 B씨를 주먹으로 치는 등 몸싸움을 벌였다.

A군은 경찰에서 “방학이 시작해서 기분을 내려고 했는데 갑자기 ‘괴한’이 나타나 우릴 때렸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B씨는 “고등학생들이 담배를 피우고 있어 훈계를 하려고 했을 뿐인데 마치 범법자가 된 것 같아 억울하다”고 말했다.

경찰은 A군과 B씨를 폭행 혐의 등으로 불구속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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