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e스포츠협회 사무총장에 구속영장 청구

2017.11.15 09:33:18 호수 0호

롯데홈쇼핑 재승인 과정서 후원금 일부 횡령 혐의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검찰이 15일, 롯데홈쇼핑 재승인 로비 의혹을 받고 있는 한국e스포츠협회 사무총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검사 신봉수)는 이날, e스포츠협회 사무총장 A씨(회장 직무대행)에 대해 자금 유용 및 자금 세탁, 허위급여 지급 등 혐의로 전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의 국회의원 시절 당시 비서관 윤모씨 등 구속된 3인이 협회 자금을 빼돌리는 과정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 검찰은 2015년 7월 재승인 인가를 앞두고 있던 롯데홈쇼핑이 협회에 건넨 3억원대 후원금 중 1억1000만원을 전 수석 전 비서관 윤씨 등 3인이 공모해 빼돌린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T사와 S사를 거치는 돈세탁이 이 과정서 이뤄졌다고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당시 윤씨 등이 협회에 아무런 직위를 가지고 있지 않았던 점에 주목하고, 어떤 과정을 거쳐 협회가 계약을 진행하게 됐는지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당시 협회장을 맡고 있던 전 수석이 재승인 과정에 관여했는지의 여부도 들여다보고 있다.


일각에선 보다 더 정확한 조사를 위해 전 수석도 불러 조사해야 하지 않느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지만 검찰은 아직 전 수석 소환조사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이 과정서 검찰은 전날 A씨 등 협회 간부 2명을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며, A씨와 함께 체포된 협회 간부는 조사 종료 후 석방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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