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조수미 & 알레산드로 사피나 Dream with Me

2008.11.11 13:44:41 호수 0호

겨울 밤 펼쳐지는 사랑과 그리움으로 가득한 음악의 향연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가 팝페라 테너 알레산드로 사피나와 함께 무대에 오른다. 조수미는 오는 12월5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사피나와의 듀엣 공연 ‘Sumi Jo & Alessandro Safina’s Dream with Me’ 콘서트를 연다.
영화배우 같은 외모에 아름답고 호쾌한 미성까지 갖춘 사피나는 이미 한국 여성 팬들에게는 많이 알려져 있다. 지난 6월 이스라엘에서 함께 성공적인 연주를 마친 후 새 앨범 녹음 소식을 듣고 꼭 참여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그는 이번 공연에서도 함께 한다.
한국에서는 지난 2003년 상암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평화콘서트’와 2003년 12월 뮤지컬 콘서트 ‘Dear Bernstein’ 이후 5년 만에 서는 무대로 앨범에 수록된 솔로 및 듀엣 곡들을 함께 들려줄 예정이다. 천상의 목소리 조수미와 감미로운 음성의 알레산드로 사피나가 펼치는 사랑과 그리움의 하모니는 관객의 마음을 설레게 할 것이다.
이번 공연은 세계 각국의 사랑노래를 담아 프로그램으로 구성했기에 관객들은 전 세계의 사랑노래를 한 곳에서 마치 꿈꾸듯 여행하는 즐거움과 그리움으로 감상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조수미에게 오랜 외국생활과 연주여행은 떠남과 동시에 만남의 가슴 깊은 경험들이다. 두고 온 이들, 새롭게 만나는 이들, 그리고 그들과 만난 세상, 때론 뜨겁고 때론 서글픈 감정이 겹겹이 쌓이는 그런 마음들. 그 그리움과 사랑을 따뜻하고 정감 넘치는 음악으로 노래하고 싶었던 그녀의 오랜 바람과 설렘을 담아 이번 공연이 준비됐다.
일상생활 속에 녹아있던 익숙한 노래들이 조수미 특유의 깊은 정서와 흡인력, 클래식 발성을 뛰어넘는 보다 편안하고 친근한 창법으로 다가와 우리의 심금에 편안하게 녹아내린다. 여기에 우리가 잊었던 그리움과 기다림, 아쉬움과 슬픔, 그리고 기쁨이 녹아 우리는 그녀의 노래를 귀가 아닌 가슴과 추억으로 듣게 된다.
천상의 목소리와 열정의 카리스마를 가진 조수미가 마치 다정한 연인처럼, 친구처럼, 딸처럼 편안하고 다정하게 들려주는 사랑과 그리움이 담긴 아름다운 곡들은 한해를 마감하는 겨울 밤, 세상 모든 연인들과 가족들의 가슴속에 따뜻하고 감미로운 추억을 선물 할 것이다.
1부에서는 영화를 통해 대중들에게 알려진 2곡으로 시작한다. 영화 <물망초>에 삽입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아온 쿠르티스 작곡의 나폴리 칸초네 ‘날 잊지 말아요’, 할리우드의 명배우와 여행서적 서점주인의 꿈같은 사랑을 담은 <노팅 힐>의 삽입곡 ‘사랑의 모든 향기(She)’로 공연의 문을 연다.
짐노페디로 유명한 에릭 사티의 ‘난 그대를 원해요’, 아름다운 파리의 맑은 경쾌함을 노래하는 ‘파리의 하늘 밑’은 푸르게 펼쳐진 파리에서 산책하는 듯한 경쾌함을 선사한다. 이어서 밤이 갖고 있는 고요함과 애수를 담은 ‘달빛’과 전장에 보내진 군사들에 의해 불리워진 ‘코사크의 자장가’의 낭만적인 선율이 뒤를 잇는다.
또 안드레아 보첼리와 셀린 디온이 불러 유명해진 영화 <카멜롯의 전설>의 삽입곡 ‘기도’와 비엔나의 경쾌한 왈츠선율을 타고 흐르는 ‘그대를 사랑해’로 1부를 마무리한다.
2부에서는 라틴음악의 정열적이면서도 애수 어린 선율이 담긴 ‘케 세라 세라’, ‘아름다운 하늘’, ‘베사메 무쵸’와 같은 노래를 통해 라틴음악이 가진 독특함을 만끽할 수 있다. 미국의 민요 ‘꿈길을 따라서’는 음악교과서에 수록되어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도 많이 알려진 곡이다.
길거리에서 객사한 비운의 작곡가이지만 그가 작곡한 소박한 멜로디의 미국 민요는 현재까지도 사랑을 받고 있다. 스칸디나비아의 피오르드에 펼쳐진 백야와 같은 선율이 담긴 스웨덴의 전래곡 ‘당신의 넓은 날개를 펴다’는 우리나라 광고에도 삽입될 만큼 유명하고 아름다운 곡이다.
공연의 막바지에 이르러 우리 모두가 가지고 있는 가장 큰 그리움의 대상 ‘어머니’와 ‘집’을 그리는 한국 동요 ‘엄마야 누나야’와 아일랜드 민요 ‘즐거운 나의 집’을 통해 바쁜 일상을 벗어나 돌아가고 싶은 안식으로 인도한다. 뒤이어 음악의 세계를 꿈꾸듯 여행했던 여정의 끝을 맺는 곡 ‘Time to Say Good Bye’로 공연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02)3461-09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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