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 시인, 카이스트 교단 선다

2017.11.09 17:27:45 호수 1140호

[일요시사 취재1팀] 박호민 기자 = 고은 시인이 KAIST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게 됐다.



KAIST는 세계적인 문인인 고은 시인을 인문사회과학부 초빙석좌교수로 임용했다고 8일 밝혔다.

고은 시인의 임용은 KAIST 학생들의 인문학적 소양을 넓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KAIST는 고은 시인의 도움을 받아 학생들이 인문학적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 운영할 계획이다.

고은 교수의 임용기간은 11월1일부터 2019년 10월31일까지고, 오는 27일 임명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10일 오후 4시에는 교내 창의학습관서 ‘시와 세계’라는 주제로 석사 리더십 강좌를 진행하게 된다.


KAIST 초빙석좌교수
2년간 인문학 강의

한편, 고은 시인은 국내 대표적 참여시인이자 소설가다.

1933년 생인 고은 시인은 전란시기 군산 동국사에 출가했다. 이후 일초라는 법명을 받고 승려가 됐다.

1958년 조지훈 추천으로 <현대문학>에 ‘폐결핵’을 발표하면서 등단했으며 1962년 환속하면서 본격적으로 작품 활동을 했다.

현재 고은 시인은 매년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되며 그의 시는 영어, 독일어, 중국어, 프랑스어 등 30여 개 이상의 외국어로 70여권이 번역됐다.

2015년에는 국내외 학자들이 ‘만인보 아카데미’, ‘고은학회’를 창립해 그의 문학세계를 탐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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