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홍, 김정숙 여사에 “살이나 빼”

2017.10.26 13:58:04 호수 1138호

[일요시사 취재1팀] 박호민 기자 = 정미홍 전 KBS 아나운서가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고발돼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지난 26일 오후 3시 정 전 아나운서를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성희롱 혐의로 고발한 오천도 애국국민운동연합 대표를 불러 고발인 조사를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정 전 아나운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 여사를 거론하며 “취임 넉 달도 안돼 옷값만 수억을 쓰는 사치로 국민의 원성을 사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옷을 못해 입어 한맺힌 듯한 저렴한 심성을 보여준다”며 “사치 부릴 시간에 영어 공부나 하고 운동해서 살이나 좀 빼라”고 날을 세웠다.

명예훼손·성희롱 혐의
경찰 수사 착수…결과는?

오 대표는 지난 19일 명예훼손과 성희롱 등의 혐의로 정 전 아나운서에 대한 고발장을 경찰에 제출했다.


경찰은 고발인 조사를 통해 사실 관계를 확인한 뒤 정 전 아나운서에게 출석 통보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정 전 아나운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반대 운동을 벌여온 인물이다. 최근에는 박 전 대통령의 석방을 요구하는 태극기 집회에 활발하게 참여했다.

청와대는 정 전 아나운서의 글이 논란이 된 이후 공식 페이스북에 “김 여사는 오래전부터 입던 옷을 재활용하거나 낡은 옷은 직접 손바느질해 착용한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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