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콤플렉스에서 그치지 않는다”

2011.07.11 11:57:21 호수 0호

최근 ‘O’자로 휜 다리 때문에 자신감이 떨어진다며 적지 않은 여성들이 병원을 찾고 있다.

특히 외모에 민감한 청소년의 경우 무릎 이하 정강이뼈의 휜 정도가 심한 것을 콤플렉스로 인식하고 심리적으로 상당한 위축감을 호소하기도 한다.

지난 1일 가천의대부속 동인천길병원 정형외과 이용석 교수는 휜 다리가 퇴행성관절을 염려해야 하는 중년 이후에는 관절 안쪽의 압력을 가중시켜 퇴행성관절염을 동반한 통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용철 교수에 따르면 이러한 외모 콤플렉스와 무릎 통증 등 휜 다리로 인한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흔히 시행되는 것이 ‘근위 경골 절골술’이다.

‘근위 경골 절골술’은 말 그대로 무릎 아래의 종아리뼈 즉 경골을 뼈 이식 등의 방법으로 바로잡는 교정술이다.

교정술의 원래 목적은 초기 관절염 환자들의 인공관절 수술을 지연시키는데 있었다. 인공관절은 절골술에 비해 흉터가 크게 남고 영구적 시술이 아니어서 제한적이었다.

이에 따라 이러한 교정술은 기술이 발달하면서 사용 범위가 미용 목적, 인대 불안전 및 퇴행성관절염 치료 등 넓게 쓰이고 있다.

이에 대해 이용석 교수는 “수술은 내반 변형이 있는 무릎 아래 피부를 5cm 가량 절개해 정강이뼈 뷔위를 일정 정도 벌려 각도를 교정하고 해당 부위를 금속판으로 고정한 뒤 벌어진 틈은 뼈를 이식해 채워넣는 방법으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청소년 등 외모 콤플렉스를 벗어나기 위한 목적의 교정인 경우는 골반-무릎-발에 이르는 중심축을 곧게 맞추고 중년기 관절염 치료를 위한 목적이라면 중심축을 ‘l’자가 아닌 바깥쪽으로 더 옮겨서 재발과 통증을 막는데 도움을 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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