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늦게 시작한 아이, 너무 걱정마세요

2011.07.11 11:55:34 호수 0호

말을 늦게 시작한 아이들을 둔 부모들은 크게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난 5일 서호주대학 연구팀이 <소아과학지>에 밝힌 연구결과에 의하면 말을 늦게 시작한 아이들이 청소년기 다른 아이들에 비해 수줍어 하거나 우울해 하지도 않으며 공격적인 성향을 보일 가능성 역시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들 중 7~18% 가량이 약 2년 가량 말을 늦게 시작하지만 대부분은 학교에 입학할 때쯤 되면 따라잡기를 한다.

그러나 과거 진행된 일부 연구에 의하면 이 같이 말을 늦게 시작한 아이들이 일부 정신장애가 발병할 위험이 높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하지만 이 같은 문제가 장래에 어떤 영향을 줄지는 여전히 미지수였다.

1400명 이상의 2세 아동을 대상으로 장기간에 걸쳐 진행한 이번 연구결과 10명 아이들 중 1명 가량이 말을 늦게 시작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결과 이 같은 아이들이 정신장애를 더 많이 가지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가령 말을 늦게 시작한 아이들 중 13% 가량이 수줍어 하거나 슬퍼하며 활동성이 저하되는 등의 내재화 행동(Internalizing Behavior)을 보여 말을 일찍 시작한 아이들의 8% 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 같은 차이는 아이들이 5세경이 되었을 시에는 사라졌으며 아이들이 17세가 될 때 까지 추적한 결과 다시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팀은 “말을 늦게 시작한 아이들이 조기에 행동 장애가 잘 생기는 이유는 뇌 속 어떤 문제가 있어서라기 보다는 아이들이 의사소통을 할 수 없어 좌절하기 때문에 생기는 바 이는 크면서 저절로 해결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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